가장 잔인한 달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신예용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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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잔인한 달> 이라는 제목이 인상적이다.

일년 열두달의 달중에서 가장 잔인한 달이 어느달일까 라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을 시작했다.

책의 배경을 보면 부활절이 배경이라는 점에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가장 잔인한 달"은 4월이다.

왜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일까?

만물이 소생하고 새 생명이 돋아나고 사랑의 계절 4월.

그는 이 풋풋한 첫사랑같은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 칭하고 소설을 전개한다.

 

부활절을 맞아 스리 파인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교령회가 열렸다.

1차 교령회는 실패로 끝났지만, 2차 교령회를 다시 열게 된다.

그것도 참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폐가 해들리 저택에서 말이다.

교령회라는 자체도 매우 불길함을 깔고 가는 것인데, 두번씩이나 그것도 폐가에서 교령회라니.

불김함은 결국 사고로 이어지고, 한명의 죽음이 발생한다.

죽은 이는 마들렌으로 암이 걸려 있던 차였지만, 그녀에게서 약물이 검출되어 살인사건의 정황이 드러난다.

이로 인해서 아르망 가마슈 경감이 등장하게 되고 사건은 마을내 살인사건을 맡게 된다.

마을내 살인사건은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경찰조직내 암투도 같이 등장한다.

이처럼 복잡한 인간들의 각자의 욕망과 암투 그리고 질투가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엉켜만 간다.

그러다가 하나의 계기로 인해 산화하듯 엉켜가던 실타래가 사라진다.

 

아주 매력적이기보다는 꽤 탄탄한 느낌의 책이라는 점에서 다시 읽고 싶었다.

특히 작가의 4월에 대한 시선이 매우 다름에 더욱 흥미로왔다.

우리에게 4월은 생명의 달이며 풋사랑 같은 달이다.

하지만 책속의 4월은 부활절, 교령회, 살인사건 등 불길하고 불안한 달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문화의 특징이라서 발생하는 차이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매우 흥미로왔다.

 

이 책이 가마슈 경감 시리즈임을 아주 뒤늦게 알았다.

이벤트로 당첨된 책이라서 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2편이 먼저 시리즈 물로 발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시리즈중 하나의 책을 읽고 책에 대한 평가로 가장 정확한 평가는 바로 다음 책을 읽고 싶은지 아닌지의 평가일 것이다.

나의 경우는 가마슈 경감 시리즈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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