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파맨이 간다 -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작
황규원 지음 / 노블마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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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세상에서 영웅을 바란다. 

가끔은 속타는 뉴스나 욕심많은 몰지각한 사람들, 그리고 잔혹함이 판치는 세상을 보면 영웅을 꿈꾼다.

또한 그 영웅이 그런 사회악적인 인간들을 몰아내주길 바란다.

그러나, 내 곁에는 슈퍼맨도 배트맨도 스파이더맨도 없다.

그냥 평범한, 아니 솔직히 찌질한 인간들만 존재한다.

나도 그 찌질함에 발맞춰서 부당한 일을 당해도 가만히 숨죽여야 하고, 부당한 모습에 두눈을 찔끔 감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이정도만 이야기했는데도 가슴에 무거운 돌덩이가 주렁주렁 달리는 기분이 든다.

이 책 <옴파맨이 간다>는 이런 무거움을 유쾌함으로 확 날려주는 소설이다.

 

솔직히 책을 읽고 황규원 작가가 놀라웠다.

촌스러운 쫄운동복에 붉은 망토를 입은 장호준의 모습이나, 이런 소설을 쓸 용기를 냈다는 점에서 가히 용감한 돈키호테 같은 느낌이었다.

솔직히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이라는 타이틀이 없었다면 솔직히 읽었을 거라는 장담을 하기 힘들다.

그 정도로 촌스럽고 낯설고 황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황규원 작가가 무모한 돈키호테가 아니라 꽤 영리한 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찌질한 주인공 장호준을 영웅으로 변화시킬 배짱과 그 이야기속에 몰입할수 있도록 독자를 꼬셔대는 매력적 필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에 허허실실 웃음이 나왔다

책에 대한 소개는 "세상 누구보다 평범하고 싶었던 변두리 인생의 SF 활극"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고 본다.

평범한 IT회사에 다니던 찌질이 회사원인 장호준이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면서 영웅으로 거듭나는 유쾌하고 즐거운 활극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정도의 소개를 가지고 책을 선택한다면 유쾌한 소설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을 거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잠시 세상의 근심을 잊었다.

잠시 세상속에서 일탈을 이룰수 있었다.

잠시 세상속 뉴스들에서 새로운 상상력을 더할수 있었다.

이런 일은 이책 <옴파맨이 간다>를 읽고 작은 영웅 장호준과 작가 황규원을 알게 되면서 일어났다.

책을 덮고나니 다시 세상속에 나로 돌아왔다.

하지만, 유쾌한 여운은 꽤 오래 남아있을것 같다, 문득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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