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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 - 제3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ㅣ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2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레드박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난 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 고전이라고 불리는 셜롬홈즈시리즈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시작으로 꽤 많은 소설을 읽었다.
추리소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명석하고 뛰어난 추리력을 가진 탐정이나 형사의 등장 또는 강한 공감을 이룰수 있는 범인이 있다.
그 외에도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과 사건전개의 치밀함과 절정으로 치달아가는 범행등이 있다.
이번 <종착역 살인사건>은 이런 추리소설들과 비교해보면 반전은 없었고, 오히려 당황스러운 범행동기가 마음아프게 했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결론에 대한 큰 기대가 없이 보기를 앞으로 읽을 독자에게 먼저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읽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그런 질문이 주어진다면, 난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우선 책이 꽤 잘 쓰였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작가가 얼마나 책을 잘 써내려갔는지 잘 알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독력이 매우 좋았다.
책을 교통수단안에서 (지하철과 기차) 읽었는데, 단숨에 모두 읽어버렸다.
그래서 가독력을 중요시 생각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또한 소설이 갖고 있는 구성력이 매우 좋다.
난 책을 읽으면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을 자꾸 연상하게 되었다.
물론 배경이 일본이고, 유즈루 7호라는 기차로 바뀌었을뿐 폐쇄된 공간이지만, 이동되고 있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은 꽤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과 유사한 점을 갖고 있었다.
이런 공간만이 가지는 묘한 스릴감은 기차여행을 자주 하는 사람은 더욱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연히 내가 지하철과 기차안에서 이 책을 읽었기에 더욱 같은 공간이라는 공감이 이뤄질수 있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유즈루 7호 라는 기차안에 아오모리 한 고등학교 동창생들의 여행속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작가가 고등학교 동창생 그것도 졸업후 7년만에 다시 모인 설정을 가져간 이유는 어느정도 작가의 의도를 이미 들어낸 샘이다.
그런면에서 애거서의 작품보다는 조금 낮은 전략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어가면 어느정도 범인이 어디에 있을것인지 몇몇으로 좁혀지는 긴장감이 있지만, 사실 결론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는 어느정도 결론에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우연히 지하철과 기차안에서 펼쳐 읽은 <종착역 살인사건>.
여행내내 지루함 없이 이 책과 함께 할수 있었기에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