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00년의 진시황제의 맨얼굴을 만나다.

진시황 강의 - 중국 최초 통일제국을 건설한 진시황과 그의 제국 이야기
왕리췬 지음, 홍순도 외 옮김 / 김영사 / 2013년 10월

내가 진시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의 한장면이 있다.

꽤 오래된 영화인데, 영화제목이 영웅이었던거 같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진시황때이기도 했지만, , 그때 진시황을 없애려고 무협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내가 진시황과 겹쳐 떠오르는 장면은 영웅의 영화한 장면중 엄청난 양의 화살이 한사람을 향해 쏘아지는 장면이다.

솔직히 이 장면은 진시황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느낌과 엄청난 양의 (정말로 내가 본 화살중 최고의 양이었다) 화살이 겹쳐졌으며, 자신을 해치려고 두려움에 떨던 진시황의 모습과 함께 기억에 남는다.

실질적으로 그외 진시황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서안에 있다는 진시황의 지하궁전과 병마용, 그리고 진시황릉이다.

솔직히 거대함에 놀랄뿐이지만, 그 거대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생각하면 사이코 같다.

그외에도 진시황하면 떠오르는 것은 천하통일, 불로초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중국인 친구가 없고, 중국에서 살아본적이 없어서 중국인들이 진시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그런 군주를 가졌다면 그리 행복하지는 않을거 같다.

이런 내가 진시황 강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진시황의 천하통일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33대를 이룬 역사를 가진 나라, 중국 최초의 통일, 그리고 3대만의 쇠락 등 꽤 진나라에 대한 그리고 시황제에 대한 지식을 쌓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리더십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진시황에 대한 언급이 꽤 되면서 얻게 된 것이며, 그동안 너무나 단편적으로 접근했던 시황제를 제대로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중국의 석학 왕리췬 교수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가장 잘 알고 가장 자유롭게 비판을 할수 있는 중국 석학의 입으로 진시황을 듣고 싶었다.

책은 어렵게 쓰여지지 않았고, 두께에 비교해 본다면 그래도 꽤 쉽게 읽힌 편이다.

석학인 왕리췬의 지식에 압도되어 그냥 무한 받아들임이 내부적으로 잘 정립되지 않는 단점이 발생하긴 했다.

그럼에도 책은 꽤 유익하고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다.

책은 6부로 나뉘어 있고 진시황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고자 했다.

책의 첫장은 마치 내가 기억하는 영웅의 내용과 비슷하게 시작하여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다.

책이 그다지 어렵게 쓰여지지 않고 쉽게 쓰여 있으니 진시황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장 간 부분은 바로 마지막 6부 “어떻게 진시활을 평가할 것인가?”였다.

왕리췬 작가의 개인적 의견과 과거 시대적 평가가 겹쳐 설명되는데, 책을 읽으면서 꽤 밑줄을 많이 친 부분이기도 하다.

절대 왕정인 황제를 바꾸는 방법, 시황제와 같은 폭군을 통해 배우는 교훈, 진나라의 패망의 원인에 대한 분석.

이 모든 것들이 너무 와닿았다.

실질적으로 몇몇 사람들에게 꼭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은 욕구가 들 정도였다 ㅋㅋㅋ.

아마 책을 읽으면 꼭 전해주고 싶은 사람 몇몇이 생길거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꽤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다.

왕리췬 작가가 사기의 저명하며, 그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백가강단”의 강의 시리즈중 한무제 강의와 항우 강의가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 진시황 강의를 읽고나니, 한무제와 항우에 대해 잘 모르지만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왕리췬의 <사기>에 대한 책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갖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그리고 왕리췬 석학의 책을 꼭 만나보길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