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 코덱스
마티 프리드먼 지음, 김지현 옮김 / 글로세움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난 미스터리 소설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책도 책 표지의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서를 둘러싼 탐욕과 음모의 미스터리"라는 글에 무조건적 반사조건으로 선택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미스터리 논픽션으로 실화임을 먼저 밝힌다.

미스터리 소설같은 논픽션임이 가장 중요하고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을 가질수 있는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사실 난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이미 알레포 코덱스에 대해 알고 있다.

정확히 책의 이름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의 존재는 이미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다.

이 책은 양피지에 쓰여진 이 성서의 원본은 500여 페이지 (페이지나 장이라고 하지 않고 엽이라고 한다고 한다.)중에서 200여 페이지가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사라진 양피지는 작가들의 상상력을 불러넣는 소재가 되었고, 난 그중에 몇가지의 책을 읽었다.

누군가는 도난된 것으로 상상력을 펼쳤고, 누군가는 무엇인가 비밀을 감추기 위해서 일부러 빼어내어 어딘가에 감추고 있다고 상상력을 펼쳤다.

그래서 꽤 흥미롭게 읽었고, 특히 두번째 상상력은 꽤 내 호기심도 자극했다.

사실 이 책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이와 비슷한 성서의 원본으로 알려진 일부의 기록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로 사라진 엽이 있을 줄은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매우 놀라웠다.

처음 이 책이 논픽션인 실화임을 밝혔을때 놀라웠다.

작가 마티 프리드먼의 용기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강인함이라고 해야할까, 하여간 작가의 그 무엇이든 성서에 대한 이야기를 실화임을 밝히면서 쓴다는 점에서 매우 감동했다.

종교를 건들어 책을 쓴다는 것은 사실 그리 쉬운 일이 아닌것을 알기 때문이다.

더구나 알레포 대회당, 벤즈비 대통령, 모사드등 실제 강력한 힘을 가진 집단과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의 오만과 탐욕을 글로 남겨 밝혔다는 것은 용기를 넘어선 무모함처럼 느껴졌다.

 

사실 가장 의심시러운 것은 유대인들이다.

"알레포 유대인 공동체에서 왕관에 관해 침묵하자는 암묵적인 결탁이 있다"

그들이 왜 침묵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결탁이 왜 그리 중요한지 실로 의심스럽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침묵하고 감춰야 하는 것이 그들의 탐욕과 욕망과 야심인 것이라는 생각에 더욱 분노스럽다.

특히 그들이 완벽하고 성스럽고 위대하다고 칭송하는 성서를 둘러싸고 벌이는 짓거리라는 점에서 더욱 역겨웠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인간의 추악함을 잘 보여주는 성서 미스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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