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한상운 지음 / 톨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 책 <인플루엔자>이전에 한상운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중 하나는 한국소설에서 흔히 만나보기 힘든 장르라는 점에서이다.

좀비라는 하드코어에 종말론이 합해진 소설.

이런류의 소설은 외국 작품에서는 자주 보았지만, 한국작품으로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읽고 싶었고, 이 책을 쓴 한상운 작가에게 박수와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싶었다.

오히려 그 덕분에 후할 수도 있지만, 더 좋은 작품을 써주길 바라는 아쉬움도 함께 서평으로 남기고자 한다.

 

우선 한상운 작가는 무협소설로 꽤나 이름을 떨친 작가였던 거 같다.

무협소설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는 어떤 틀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분명 주인공은 처음에 보잘것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가 새로운 스승을 만나 일취월장하는 케이스가 많다.

그래서, 인호라는 인류가 멸망하고 좀비만 남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일인칭 액션게임을 만든 사람을 등장시켜 스승의 역을 우선 맡겼던 것 같다.

그리고, 연인인 영주에게 차이고 찌질대는 이제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거 같다.

이점이 꽤 독창적이었다.

보통 외국소설에서는 볼수없는 구도이고, 무협소설에서 느껴지는 틀이 배여있어서 나름 높게 평을 주고 싶었다.

 

한국판 좀비물이라고 뭐 다른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거의 틀은 외국 좀비물과 비슷하다.

그러나 다른것이 있다면 배경이다.

서울 중심가 강남의 한복판에의 호텔 옥상의 대공포진지에서 근무하는 이제훈.

그리고, 차이나플루 백신의 부작용으로 좀비가 되어가는 사람들.

이것이 바로 좀 색다른 접근이라고 볼수 있다.

앞서 설명한 찌질이의 대 탈피와는 비교해서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다.

하지만, 그래도 빠른 전개와 속도감에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움은 있었다.

 

가장 아쉬운 점을 집고 넘어가야 할거 같다.

찌질이 이제훈의 대 탈피는 책의 어느정도의 흥미감을 주지만, 나머지 캐릭터는 좀 아쉽다.

그리고 캐릭터 사이의 교감(?) 또는 캐릭터간의 조화 (?)가 많이 아쉬웠다.

좀더 한국적 정서와 교감 그리고 조화를 이끌어낼수 있었다면 너무 괜찮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외에도 몇가지를 보강한다면 꽤 멋진 작품이 될수 있을거라 본다.

 

그래도 우선 나는 한상운 작가의 인플루엔자에 무조건 박수를 보낸다.

흔히 접할수 없는 부분에 대한 대담한 도전에 50% 이상의 지지는 이미 마음속으로 가있다.

앞으로도 멋진 작품으로 계속 만날수 있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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