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씨네 가족
케빈 윌슨 지음, 오세원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솔직히 책 내용보다는 타이틀에 더 끌렸다.

<타임> <에스콰이어> <피플> 선정 ‘2011년 최고의 책’ Top 10,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ㆍ전 세계 14개국 출간, <커쿠스리뷰> <북리스트> 선정 ‘2011년 최고의 소설’ Top 10, 아마존ㆍ반즈앤노블 선정 ‘2011년 최고의 책’

이런 타이틀을 보고 책에 손대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싶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소설내용이 정말 이 타이틀이 맞는가 싶었다.

솔직히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앞선 정도의 타이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좀 약하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마지막 아마존과 반즈앤노블 선정 2011년 최고의 책을 제외하고는 모두 Top 10안에 들었다는 것을 보면 나름 Top10을 너무 높게 쳐주었던 나의 실수와 마케팅의 교묘함때문인거 같다.

처음부터 아무런 기대감없이 책을 시작했다면, 아마 "나름 괜찮네"라는 평으로 끝났을거 같다.

솔직히 마케팅은 책을 사게는 해주었을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난 후 독자의 감흥까지는 신경쓴거 같지 않아서 그점이 좀 불쾌했다.

 

소설로 돌아가보자.

소설은 굉장히 독특한 한 가정 이야기가 나온다.

행위예술을 한다는 이 가족은 펭씨 부부와 누나인 애니와 남동생 버스터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의 시점은 두 시점을 교차시킨다.

하나는 애니와 버스터가 아직 어린 10대일때의 펭씨 가족의 기상천외한 행위예술을 소개한다.

또다른 하나는 애니와 버스터가 성인이 되어 부모로부터 독립되어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시점을 이야기 한다.

배우가 된 애니 이야기와 소설가이며 프리랜서 기자인 버스터의 이야기가 하나씩 소개되고 그 사이마다 어릴적 그들 가족의 기상천외한 행위예술 쇼가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애니와 버스터의 성인 모습을 보고 어릴적의 일들이 영향을 준 부분에 대해 겹쳐보려고 했지만 솔직히 그렇게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그저 어릴적 추억같이 느껴지는 모습과 현재 시점에서 나름의 고민을 따로 안고 가는 두 남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애니는 동성애와 누드파문으로, 버스터는 프리랜서 기자로 취재중 감자총 사건으로 다시 함께 한다.

그들에게 부모는 철없는 예측불가능한 그저 어른일 뿐이었다.

부모로써의 동경이나 존경심같은 것은 없어보였다.

그런 그들이 다시 뭉치게 되는 그 순간 부모는 홀연히 그들의 곁을 떠난다.

이야기는 이후로도 많으니 이후의 펭씨 가족의 이야기는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앞서 대략적인 이 책의 평은 한거 같다.

나름 신선했고 재미있었다.

펭씨 가족의 행위예술은 나름대로 재미있게 유쾌하게 때로는 놀랍게 지켜보았다.

하지만, 성인이 된 애니와 버스터 그리고 그 부모와의 관계는 그다지 깊이감도 없어보였고, 또 한편으로 즐겁지도 않았다.

이 소설이 니콜 키드먼 제작 및 주연 영화화 결정되었다고 들었다.

솔직히 어떤 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실패할거 같은 느낌이다.

소위 미국식 코미디물로써 어느정도 즐거움과 공감을 가질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실패할 듯 싶었다.

하지만, 절대 이해 못할 것 같은 펭씨 부부를 만나보면서 어느정도 인정하고 이해할수 있는 끈같은 것을 발견하는 느낌은 괜찮았다.

이 책에 대한 내 평은 나쁘지 않다이다.

타이틀을 제외하고 그냥 빈 마음으로 읽으면 나쁘지 않은 작품인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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