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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 ㅣ 이숲 청소년 1
김미리 지음, 유헤인 그림, 조성희 원작 / 이숲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친구와 영화관에 가서 늑대 소년을 먼저 보았다.
내가 "엉? 나 이 책 읽으려고 하는데..."라고 말하자 친구는 "그럼 당연히 영화부터 봐야해"라고 했다.
항상 영화와 책이 동시에 세상에 소개가 되면 고민이 되어지는 부분이다.
이번에는 영화 먼저 그리고 책을 읽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광해"는 반대로 책부터 읽고 영화를 보았다.
우선 결론은 영화와 책에 따라서 무엇부터 해야하는지는 달라진다이다.
영화 "광해"는 책에 있는 것들의 묘사가 나쁘지 않았기에 그런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결론이 약간 달랐는데, 개인적으로 책이 더 좋은거 같았다.
"늑대소년"은 영화부터 보니, 책에 몰입감이 좀 떨어졌다.
이미 아는 이야기, 자꾸 책을 읽으면서 송중기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특별한 반전이 기대되는 책이나 영화의 내용이 아니기에, 개인적으로는 책부터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거 같다.
요새 늑대 인간에 대한 영화가 참 많다.
트와일라잇에서 늑대인간에 다들 매력적으로 느꼈지만, 사실 그 이전에는 혐오감, 두려움 자체가 늑대인간이었다.
왜 두려운 것일까?
무엇이 우리가 그들을 두려워하게 하는 것일까?
그 해답이 여기에 있다.
어쩌면 실제로 늑대인간이 존재한다고 하더래도 사실 그들과의 공존은 어려운 것이 아닐껏이다.
물론 인간의 악의적 본성을 제외한다면...
이 책은 순이라는 할머니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때부터 이야기는 결론을 어느정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 밀도감이 낮아질수 있는 약점을 드러낸채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은 청소년 출판물에 가까웠다.
글씨도 무척 크고 책의 두께도 두꺼운 편이 아니라서 읽기는 편하였다.
그래서 내용면에서는 부족함이 있었지만, 그 부족한 부분에 밀려오는 아픔과 감동으로 가득해진다.
책을 읽기 싫어하거나 청소년들도 이 책에서 많은 감동을 받을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골집에서 살게된 순이는 어느날 늑대소년 철수를 만난다.
철수를 돌보면서 순이와 철수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정이 쌓여간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커다란 장벽이 등장한다.
바로 아빠친구의 아들인 지태의 등장으로 순이와 철수의 사랑에는 금이가기 시작한다.
이정도 이야기의 전개이면 아마 책을 많이 읽으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다음 스토리를 짤수 있을 것이다.
약간은 지태의 행동이 이해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꼭 그만을 무어라 할수는 없었다.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탄생되고 인간의 또다른 악한 본성에 의해 상처받을 수 없은 운명이었던 철수.
가장 순수한 사랑을 보여줄수 있는 그 둘은 사회라는 곳이, 인간들이 가만히 두지 않는 것이다.
나는 책을 읽고 우리가 그리워하는 순수한 사랑으로 가슴 따뜻해졌고, 감동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이 책 등장인물들이 모두 하나같이 인간의 모습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가질수 밖에 없는 아픔과 배타적인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이었다.
우리 사회가 좀더 따뜻하고 포근한 사회가 될수 있길 바라면서...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