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보이
호머 히컴 지음, 송제훈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하늘을 바라보면, 항상 저 세상은 어떤 곳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한번도 하늘을 그냥 무형의 물질이나 장소로 생각해 본적이 없고, 항상 누군가는 저곳에 살고 있을거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 자주 하늘을 본다.

특히 우울할때 맑은 하늘을 보면 마음까지 맑아진다.

샛털구름, 뭉게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 나의 시름 역시 흘러가는 기분이 든다.

조카들이 나중에 크면 "고모, 뭐 갖고 싶어?"라고 하면, 난 항상 우주여행을 하게 해달라고 한다.

이처럼 나에게 하늘 위 세상은 항상 그립고 가보고 싶고 그런 마음의 위안같은 곳이다.

 

아폴로 달 착륙 동영상을 본적이 있다.

암스트롱의 달 표면 발 자국을 바탕화면에 오랫동안 간직하기도 했다.

현재 우주관련 로켓 관련 일을 하고 있지 않지만, 이세계는 동경의 세계이자 희망의 세계이다.

이 책은 로켓 설계와 우주비행사로 오랫동안 일한 호머 히컴의 자서전적인 이야기이다.

그래서 읽고 싶었다, 무작정.

 

책은 약간 지루함이 없지 않았다.

이는 대부분의 회고록이 큰 클라이막스나 절정으로 치닫는 상황에 놓이기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과 닮아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감소해야 하는 부분이다.

회고록이나 장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을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을 거라고 본다.

나의 하늘과 우주 그리고 우주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난 매우 즐겁게 이 책을 읽을수 있었다.

 

호머 히컴이 이 책에서 위대한 것은 막연히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기 보다는 자신의 꿈을 쫓았다는 것이다.

광산촌에서 태어나, 광부로서의 삶이 당연한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꿈을 찾아서 로켓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 점에 사실 말로는 쉬운 것임에도 실제적으로 나와 주변을 살펴보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좋아하는 것과 꿈은 현실이라는 장벽아래서 사실 그리 쉽게 타협점을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꿈에 대한 노력도 매우 중요했지만, 주변의 도음역시 매우 중요했다.

호머 히컴은 이런 면에서 매우 운 좋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비코프스키 아저씨, 그리고 존 브라운 박사 부부.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한 그들의 조력또한 무시할수 없는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본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이 오는 것인지, 도움의 손길로 인해 노력의 결실을 보는 것인지는 매번 숙제 같은 부분이지만, 그에게는 둘다 해당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오크 31호의 발사까지의 과정이었다.

이 책을 읽을 분들은 아마 모두 같은 공감을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역경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성공하는 그 과정과 결실.

항상 누구나 바라지만, 쉽게 이룰수 없는 그 결실이 너무나 빛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책을 좀더 쉽게 쓰여서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어떻게 자신의 꿈을 이룰것이며 어떤 의지와 신념이 꿈을 이루게 하는지 나같이 회사를 다니는 사람보다 꿈을 꾸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청소년들이 더 느끼길 바란다.

소년, 소녀들이 꿈을 꾼다.

그 꿈이 화려한 빛을 비추기 위해서 나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싶다.

그리고, 나의 현재의 꿈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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