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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의 심리학 - 당신의 감정, 판단, 행동을 지배하는
데이비드 맥레이니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사실 가끔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무언가를 받아들인다.
나도 역시 예외가 아니다.
가끔은 우리를 뒤덥고 있는 광고들을 보면서 가끔은 "진정 우리는 우리의 의지로 선택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누군가의 평에 의해 대다수의 선택에 의해서 우린 나의 의자와 나의 습관과를 상관없이 그 무엇인가를 선택한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가장 최근의 사건은 스마트폰이었다.
사람들마다 물어보면 대세는 아이폰이다 라고 했다.
그래서 아이패드를 사서 한동안 썼다.
사실 사용하면서 느낀것은 꼭 스마트폰이 필요한 것은 아니구나 싶었다.
스마트폰이 꼭 필요한 시기는 하루에 한번도 아니고, 어쩌다가 모르는 길을 갈때 뿐이었다.
그것도 아이패드가 있으니, 그냥 2G폰을 써도 무방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난리였다.
원시인이니,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니, 비스마트파라니 기타등등 주변에서 더 난리였다.
그때 생각했다.
우린 과연 제대로된 판단과 선택을 하는가?
물론 현재 난 갤럭시S로 핸폰을 바꿨다.
이에 대해서도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면 참 할말이 많다.
어쨋든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이미 이런 우리의 일방적인 무언가의 힘에 의한 선택이나 판단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굉장히 흥미로왔고, 읽고 싶었다.
작가 데이비드 맥레이니는 우리가 흔히 범하는 39가지의 사례를 5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이 모근 것은 작가가 자신의 심리학 블로그 (http://youarenotsosmart.com)에 올린 내용이 담겨져 있다.
사실 책을 읽고 나서 블로그를 접했고 facebook에서 그의 좋아요는 18,149명이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는 내용을 정리한 책이니 더이상의 설명은 군더더기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우려되었던 번역도 매우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나같이 심리학에 대해 무지한 사람일지라도 읽기 편한 그런 책이다.
정말 한번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졌거나 설사 그렇지 않은 사람이래도 한번쯤 읽어보면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하는 그런 놀라움을 경험할 것이다.
39가지 인지오류중에서 몇가지만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소설이 아니니 이런면에서는 참 자유롭다.
확증편향이라는 오류에 대해 잠시 이야기할까 한다.
예전에 모탤런트가 상조회사 광고를 한 적이 있다.
이 탤런트는 꽤 나이가 있고, 무게감있는 역할을 주로 했고, 또 할아버지이지만 꼬장한 이미지도 있었다.
그 덕분에 상조회사 광고를 본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그 상조회사에 가입을 했다.
하지만, 결국 상조회사는 부도를 냈고, 많은 피해자를 냈다.
바로 이런 것이 확증 편향이라는 것이다.
상조회사 가입전에 자세히 알아보고 가입을 해야 했음에도, 상조회사=모탤런트=좋은 이미지로 확증편향되어 일어난 사건이다.
이것은 노인들이라서이라기 보다는 우리 모두가 무심코 저지르는 오류라고 본다.
그래서 광고회사들이 돈을 들여서라도 광고모델에 신중한 이유라고 본다.
그리고 아까 제가 서두에 잠시 이야기를 꺼냈던 아이폰과 갤럭시의 차이점.
이것도 전문적 이야기로 선택 지원 편향이다.
어떤 물건이 사용되고 있는지가 나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제대로된 판단은 이미 물건너간다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내가 선택지원편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명품으로 두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껄끄럽다.
이 책에는 심리학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한두번은 들어본 많은 효과들도 있다.
예를 들어 링겔만 효과, 방관자 효과, 텍사스 명사수 오류 등이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UFO에 열광하는 스타일인데, 이에 대한 오류역시 소개가 된다.
책을 읽고나니 특히 광고와 주변 생활속 패턴이 달리 보인다.
그동안 막연히 뭔가 왜들 이러지. 바보같지 않나라고 느꼈던 것들이 우리 인지 오류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따라서 나 역시 그런 오류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자신이 자신의 삶의 주인이라고 단언한다면 한번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놀랄것이다. 하하하 나역시 그러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