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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는가?,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 책 제목 <일의 기쁨과 슬픔>을 보고 요새 나의 고민을 털어내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지 이제 5년이 넘어가면서 점점 고민이 늘어갔다.
신입사원시절 일에 적응하고 회사에 적응하느라 힘이 들었다.
이제 5년이 지나자 일에는 익숙해지고 회사에 적응이 끝났다.
그런데 고민이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 않았다.
그래서 제목만 보고 나의 고민을 풀어주고 일에서 행복을 찾게 해주리라고 생각했다.
처음 책을 접하고 난 꽤 당황했다.
"바다의 여신"이라는 배가 런던의 항구로 들어오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었다.
헉! 과연 "바다의 여신"과 "이의 기쁨과 슬픔"이 무슨관계란 말인가!
예상과 다름에 당황스러움을 감츌수 없어 책 표지를 다시 보았다.
분명 제목은 <일의 기쁨과 슬픔>이었고, 구겨진 종이가 널려있었다.
우선 좀더 읽어가기로 맘을 먹고 계속적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그렇게 시작한 책은 처음 목적을 벗어나서 꽤 잘 읽어나갔다.
"바다의 여신"이 도착한 런던항구의 화물선 관찰하기를 읽고나서 물류의 장을 읽으면서 처음의 목적은 사라졌다.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물건들과 먹거리가 어떻게 얻는지 찾아가는 여정부터 날 사로잡았다.
그 단순한 궁금함으 해결하기 위해 몰디브섬에서의 참치 잡이, 가공, 수송에서 아이의 밥상에 오르기까지 동행을 하였다.
왠 돈키호테같은 짓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그렇게 알랭드 보통은 일상이자 일인 것들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있었다.
그 새로운 시선이 너무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외에 비스킷 공장을 갔고, 직업상담사를 쫓아다녔고, 로켓과학 분야에 접근해 보았다.
그림을 그리는 스티븐 테일러를 만났고, 아내의 막내 사촌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난 전력회사에서 근무하는 이언을 만났다.
런던에 있는 타워들중 한곳에 위치한 회계회사를 방문해 관찰하기도 하고, 잠재적 투자가들에게 소서업체를 소개하는 연례행사에 참석하였고, 르 부르 국제공항에서 열리눈 에어쇼에 참석하였다.
책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에세이이면서도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었다.
제목은 일이라는 단어로 한정되어 있으나 작가의 눈은 일에 한정되어 있지 얺았다.
오히려 현대 문명에 대한 통찰이 더 가까웠다.
물론 10개로 한정되어 있기는 했지만, 분명 우리 현대사회의 단편적인 모습을 통해 사회 전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비록 처음의 나의 목적에서 벗어나는 책이었으나 많은 위로가 되었다.
"모두가 일과 사랑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너그러운 부르주아적 자신감 안에 은밀하게 똬아리룰 틀고 있는 배려 없는 잔혹성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일에서 만족감과 충족감을 찾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패한다는 것이다.
또하나의 위로는 "회계"에서 받았다.
"사무실 문명은 커피와 알코올 때문에 가능한 가파른 이륙과 착륙이 없으면 존립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 매일 마시고 필요로 하는 커피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름 나의 고민의 근본을 나에게서 조금 멀찍이 떨어져 생각할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또한 그냥 무심코 받아들였던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서도 조금은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바라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랭드 보통이라는 작가는 역시 매력적인 작가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되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으나 개인적인 진솔한 서평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