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침과 기도
시자키 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엄청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2010 ‘아마존 에디터가 뽑은 문학’ 1위, 2010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 2011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 2011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2011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5위.
대형 신인이라는 책소개가 당연하다고 받아질 정도로의 대단단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전문가들의 이런 찬사는 반드시 독자들에게 공감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100% 이런 타이틀에만 의존하지 않는 편이다.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 볼까"라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성급한 성미처럼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대단한 작가라는 소개글에 공감할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인 평가는 가독성부분은 번역서라 정확히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가독성이 좋은 글이기 보다 굉장한 아이디어를 가진 작가라는 평가를 하고 싶었다.
사하라 사막, 스페인 풍차, 러시아의 수녀원, 아마존 밀림, 동남아시아의 몰루카 제도까지 다양한 배경으로 미스터리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배경이 사이키라는 일본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더구나 마지막 "기도"라는 작품에서는 결국 주인공의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이런 구성은 사이키라는 공통분모를 가지면서도 전혀 서로 다른 스토리와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결론이 궁금해지고 한편의 단편이 끝나면 바로 다음편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묘한 마력을 보여주었다.

미스터리 소설은 역시 반전이 그 맛이다.
꽤 짧은 단편들이어서 그런지 반전에 대한 고민을 미처 끝내기 전에 반전의 날을 들어낸다.
만약 하나하나의 단편들이 단편이 아닌 중편이나 장편이었다면 이런 허를 찔리는 반전은 없었을지도 몰랐다.
단편들에서 느껴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함이 아쉬움을 비록 남기기는 했지만 빛나보였다.

또한 각각 단편마다 배경이 서로 달랐던 것처럼 스토리도 분위기도 심지어 반전까지도 너무나 서로 달랐다.
그래서 부페식당에 갔다가 온것 처럼 다양한 색깔과 맛의 미스터리를 감상한 기분이 들었다.
시자키 유의 다음 작품이 어떤 느낌일지도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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