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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희정 옮김 / 지혜정원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이 떠난 남편과 그 아내에 대한 이야기임을 알았다.
결혼도 안한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홀로서기라는 제목때문이었다.
솔로인 나는 세상속에서 살아가지만 혼자였다.
즉 홀로서기인 셈이다.
비록 결혼한 여성의 홀로서기이지만 세상속 홀로서기가 어떤의미를 갖을지 알고 싶어서 시작했다.
그런데 참 예상외였다.
48주간 이탈리아 서점가를 석권한 베스트셀러가 마치 막장드라마같았기 때문이었다.
책에 대한 기대감과는 다른 예상외의 스토리 전개에 적잖이 당황하였다.
당황스러운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책은 무척 가독성이 좋았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이별통보에 흔들리는 여자의 심리가 비교적 짧은 문체에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었다.
아마도 이탈리아 여성들, 특히 기혼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지 않았을까 싶다.
여기 동양이나 서양이나 기혼여성은 공통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시작은 이별의 통보로부터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이별통보에 한 여자는 방황한다.
그리고, 남편은 짐을 싸서 떠난다.
남겨진 여자는 남매와 함께 남는다.
남편이 돌아올거라 생각하기도 하고, 남편의 외도에 분노하기도 한다.
남편의 외도는 여자의 삶을 송두리채 흔들어 놓고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아이들과 친구들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 스스로 가장 힘들게 한다.
사실 그녀의 홀로서기가 언제쯤이 될지 책을 읽는 내내 기다렸다.
책의 거의 마지막쯤에서야 홀로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의미는 기다리며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심리에 따라 흔들려야 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100% 공감했다고 할수 없었다.
여자는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였고, 그 반응을 결혼을 안한 나로써는 이해할수 없었다.
하지만, 남편의 상대 여자가 누군지 알았을때는 나 역시 분노했다.
15살때 만난 여자아이가 불륜의 상대라니.... 쩝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달라서 실망감이 있었다.
꽤 말초적인 감성을 자극하였음에도 공감대가 달라서 생긴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섬세한 여자의 갈등과 심리적 변화가 꽤 잘 그려져 있어서 많은 기혼여성에게 공감을 살수 있을거 같았다.
어짜피 세상은 혼자다.
결혼을 했어도, 어떤 사회에 속해서 홀로 태어나서 홀로 이세상을 살아가고 홀로 이별하게 된다.
세상에서 당당히 홀로 설수 있는 것. 그것이 기혼이던 미혼이던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