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
마크 로그.피터 콘라디 지음, 유향란 옮김 / 스크린셀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대중앞에서의 연설은 긴장감 이상의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특히 모두들 나의 연설을 들으려 집중하는 순간에는 정말 숨조차 쉬고 힘들다.
심장이 귀로 올라와 머리는 두배가 되고 심장 소리로 쿵쾅거린다.
결국 머릿속을 잠식해 버린 심장 덕분에 머리속은 하얗게 지워져만 간다.
멀어진 심장으로 다리는 후들거리고, 손발은 혈액순환 마비로 차가워진다.
결국 온몸은 힘을 잃고 겨우 버티어 내가다가 진땀과 함께 무너진다.
부끄럽지만 이것은 내가 경험한 대중 (약 50여명)앞에서의 발표 경험이다.
이 책은 개인적 겸험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연설을 하는 왕과 언어치료사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같은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는 보통 원작인 책을 보고 영화를 보면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예상외의 결과였다.
영화와 책은 전혀 다른 색채였으며,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책은 왕의 언어치료사의 편지를 바탕으로 사실적인 기록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영화는 사실적 바탕을 중심으로 기록되지 않은 감정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또 책은 로그의 삶과 조지 6세의 삶 그리고 그들의 만남을 중심으로 쓰여졌는데 비해,
영화는 조지 6세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언어치료사의 우정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같은 이야기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영화전 책을 읽지 않는 선입견을 갖는 사람에게 미리 만나도 좋은 책이라 추천해주고 싶었다.

작가는 언어치료사인 라이오넬 로그의 손자로,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이 책을 썼다.
왕과 할아버지가 주고 받은 편지들, 그리고 할아버지의 일기를 바탕으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을 하였다.
따라서,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 있기에, 감정적인 부분은 많이 절재되어 있는 편이다.
그래서, 논란이 있는 조지 6세의 말더듬이 증상에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다가서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현재 여왕의 아버지이자, 영국의 왕이었던 위엄있고 존경받는 분에게 말더듬이증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기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을 것이다.
어느정도 였는지 책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영화에서는 그것으로 고통받는 왕의 모습을 통해 말더듬이 증의 심각성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면에서 영화보다 책이 더 신뢰감이 갔다.
이 책이 영화에서의 믿겨지지 않을 만큼 격정적이며 감동적인 이야기에 믿음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

<킹스 스피치> 말더듬이 증으로 고통받는 왕과 언어 치료사 사이의 우정을 스토리에 많은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말더듬이 증을 고쳐내 왕으로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려는 노력이 눈물겨웠다.
세상에 100% 완벽하게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은 없다.
따라서, 인간관계속에서 불완전한 인간은 채워갈수 있다.
인간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가장 완벽한 해결책이 될수 있다.
신분 권력 계층에 관계없는 진솔한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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