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명품주의자의 명품 인생론

마이웨이 - 윤광준의 명품인생
윤광준 지음 / 그책 / 2011년 2월

명품이라는 단어는 요새 사치와 연결되어진다.
소위 몇몇 비싼 브랜드 제품들에 열광하는 풍토에서 명품은 사치로 연결되어 생각된다.
윤광준의 명품인생 <마이웨이>라는 제목을 보고, 스스로 명품인생이라 칭하는 작가의 배짱에 놀라웠다.
거창한 타이틀과 달리 책은 참 소박하였다.
사치와는 거리가 먼, 그 스스로 칭한 가난한 명품주의자에 어울리는 책이었다.

"명품의 가치와 의미는 물질이 아닌 정신 영역에 있다"
난 이 문장에 공감한다.
아무리 비싼 명품도 용도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명품이 될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작가 윤광준은 자신의 삶에서 비싼 가치를 치르고 산 물건 등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 책을 쓴 것이 아니었다.
그저 윤광준은 스스로 만족스럽고 소개하고픈 자신의 삶 일부를 이야기하고 있다.
때로는 비싼 가치를 치르기도 하지만, 때로는 쉽게 아는 지인에게 얻은 것도 있다.
김형택의 작업실에서 쥐를 쫓기 위한 용도로 쓰였던 모토로라의 낡은 슈퍼 트위터가 작가 윤광준에게 명품이 되었듯.

이처럼 물건 뿐만 아니었다.
사람, 경험, 장소 등등 여러가지 삶의 단편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작가의 삶의 많은 단편들 중에서 멘토, 친구, 선배 등 인간관계가 특히 부러웠다.
책을 제외하고 물거네 큰 집착이 엇는 편인 나의 성격탓일 것이다.
또한 사람들과 깊이 오래 사귀지 못하는 성격도 한 몫을 하였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난 작가 윤광준의 삶에서 인관관계냐 말로 진정한 명품이라 생각했다.
그가 직접 언급한 분들이외에 그에게 멋진 장소로 인도한 사람도, 그와 체험을 한 사람까지도 모두 멋진 명품친구였다.

그는 스스로 가난한 명품주의자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가난하지 않았다.
작가는 비록 재력에서는 부자는 아니었지만, 윤광준의 인생은 풍요로왔다.
친구가 있고, 사진기가 있고, 아름다운 풍경이 있기에 그의 삶은 풍요로왔다.
우선 "어둠은 반드시 끝이 있다"는 일화는 아마도 내 인생에 교운으로 남을 거 같았다.
윤광준과 친구들의 동굴체험은 정말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또한 진정한 명품인생으로 남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를 통해 명품인생으로 산다는 의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인생에서의 행복이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