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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위대한 여행
앨리스 로버츠 지음, 진주현 옮김 / 책과함께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우선 이 책을 읽을 분들을 위해 먼저 '진화론'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아직도 미국등 일부 국가에서는 진화론은 금기시 되고 있다.
바로 기독교 사상에서 주장하는 천지창조론과 대립되는 이론이기 때문이다.
진화론의 지지와 반대에 앞서 지구의 역사를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지구의 역사는 매우 길다.
공룡의 존재를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지구의 나이가 46억년에 이른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 긴 세월을 보면 우리의 존재는 거의 티끌에 불과하며, 인류의 역사또한 쌀알정도의 크기일것이다.
그 긴 세월동안 같은 모습으로 존재할거라고 본다는 것도 역시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
진화론을 비록 지지하지 않더래도, 모든 생물과 무생물이 지금 현재와 같은 모습일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따라서 어느정도 진화론을 지지하지 않더래도 변화를 인정하고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이 책은 그만큼 읽을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인류의 위대한 여행>은 BBC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The Incredible Human Journey) 로 방영되었던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EBS에서 다큐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는데,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이 책을 만난 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동안 생물학 전공자로서 인류의 조상에 대해 간단하게 공부를 했던 기억을 되살렸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진행되었던 고대인류에 대한 연구를 조금은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유익하였다.
저자는 BBC의 다큐멘터리 제안에 흔쾌히 1년 휴직을 선택하고 호모 사피엔스의 고향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에서 인류의 여행을 뒤쫓기 시작한다.
이 책은 특별히 현생인류의 아메리카 대륙까지의 긴 여정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진행한 여행이다.
하지만, 단순 현생인류의 발견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그 여행길에 만나는 다양한 원시부족들의 삶과 그들 속에서 현생인류의 한 단편을 찾아가는 모습이 더 책을 빛나게 하였다.
물론 이 책에는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 포타슘-아르곤 연대측정, 전자스핀 공명법등 다양한 전문적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현생인류의 발자취에 신빙성을 더한다.
또한, 흔히들 "이브 찾기 프로젝트"라는 미토콘드리아 분석법까지 다양한 과학적 증몀법또한 포함하고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접근법이 존재함에도 여전히 미스터리한 부분이 남아있다.
사라진 네안데르탈인들, 메머드의 멸종, 대륙마다의 호모 사피엔스의 차이등등...
아직 풀지 못한 미스터리가 존재하지만, 고대 인류를 향한 발자취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인류가 모두 하나이며, 인류애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대답을 하는 책이기도 하였다.
오랜만에 고대 인류를 소개하는 멋진 책을 만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