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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ㅣ 민음사 모던 클래식 39
패니 플래그 지음, 김후자 옮김 / 민음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왠지 낯설지 않았다.
그래서, 책 소개를 읽어보니 영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의 원작이라는 글귀를 보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영화를 찾아보고 나서야 어렴풋이 영화를 본 기억이 났고, 이 영화 덕분에 제목이 낯설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영화 원작인 소설을 만나게 되면, 대자본이 들어가는 영화로 제작된다는 것은 그 소설이 매력적 요소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하여 항상 책을 선택하게 딘다.
따라서 영화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의 끝을 잡고 이 책을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민음사의 모던 클래식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이 책에 맘을 빼았겼다.
사실 책을 읽어가면서도 내가 보았던 영화와 매치시켜내지 못했다.
그래서 처음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 영화를 보았다고 생각한 기억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스모키가 앨라배마주 휘슬스톱 카페에서 이지와 루스 그리고 십시와 마주 앉은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이 영화를 보았음이 확실해 졌다.
또한 이후부터 영화를 보았던 기억과 소설이 매치되기 시작했다.
사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는 꽤 유명세를 탄 영화가 아니다.
비디오 또는 공영 방송에서 방송한 영화로 집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다.
내 기억속 이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는 가슴 뭉클하면서도 따뜻해졌던 영화였던 기억이었다.
하지만, 이번 소설을 통해서 좀 더 자세히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만날수 있었다.
우선 독특ㅎ나 작가의 이력을 알게 되었으며, 1920년대의 미국 남부의 상황과 함께 휘슬스톱 카페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새삼 깨달았다.
"나는 이곳 로즈 테라스 요양원에 앉아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휘슬스톱 카페로 건너가 풋 토마토 튀김을 먹고 있다."
-1988년 6우얼 클레오 스레드굿 부인의 고백처럼 소중함이 가득한 카페였다.
마치 편견과 차별이 심한 장소의 중심에 떠오른 평화와 평등의 장소처럼, 진흙탕속 연꽃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애벌린은 로스 테라스 요양원에 각종 과자와 사탕, 케이크를 가지고 시어머니가 아닌 스레드굿 부인을 만나러 간 것이다.
이 책이 500페이지가 넘는 두께임에도 책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은 이유는 역시 에벌린 처럼 휘슬스톱 카페에서의 이지와 루스의 삶을 듣기 위해서였다.
이지와 루스의 삶을 통해 절망속에서도 나의 삶을 구할수 있음을, 모든 아프고 괴로왔던 일들이 아름답게 또는 그리워할 추억이 됨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인습이나 편견속에서 자신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떨치고 나와 자신속안에 갇혀 있는 진정한 자신을 찾아내 아낌없이 사랑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가 생각났고, 엄마에게 선물하려 한다.
많은 것들 특히 자신을 희생하신 사랑하는 나의 엄마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하려 한다.
편견속에 갇혀 사는 현대인들에게 용기와 사랑을 선물하는 소중한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