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Zone
차동엽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무지개 원리>라는 책은 한동안 자기 계발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책이다.
바로, 그 책의 저자 차동엽신부의 새로운 책이 바로 <바보zone>이다.

회사에 취직하고 자기계발에 목을 매었을때 한동안 자기 계발서를 열심히 읽었다.
그렇게 심취해 있다가 변화하지 않는 나를 돌아보며 참 좌절했다.
문제는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변화가 더디거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 부터는 자기 계발서를 읽지 않게 되었다.
그런던 차에 차동엽신부님의 새로운 책을 만났다.
워낙, <무지개 원리>를 읽고 느낀바가 컸기 때문에 이 책 <바보zone>을 그냥 지나치기 힘들었다.

우선 '바보'라는 단어와 자기 계발서라는 책이 매치가 되다보니 바로 떠오른 것이 '흔들림 없는 노력'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가진 대략적인 개념이 그다지 틀리지 않음을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최고경영자는 바보가 돼야 한다!” 는 화두에서 시작된 이 책은 꽤나 설득력 있으며, 많은 자료들을 기반으로 하여 신뢰감이 생겼다.

나름대로 책을 정리해 보면, 우선 바보가 되라는 의미는 세가지 정도로 함축될 수 있다.
첫째는 "몰입"이며, 두번째는 "창의"이며, 세번째로는 "용기"이다.
우선 바보의 특징을 보면, 주변에 개의치 않으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한다.
바로 이런 바보의 특징이 네가지 정도로 풀이될수 있다.
몰입의 경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우직하니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는 것이다.
보통 이런 사람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부분에 취약점을 들어내기 때문에 바보라는 소리를 듣지만, 진짜 천재는 바보이다.
창의의 경우, 남들과 다른 사고를 하라는 의미로 결론된다.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다른 시선으로, 남들이 다들 믿고 있는 것을 의심하고, 전혀 다른 발상의 전환을 하는 바보.
바로 이것이 새로운 시대의 블루오션이며, 바로 바보는 블루칩이 될수 있는 것이다.
용기의 경우, 바보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는것도 생각하는 것도 말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자신이 즐겁고 좋은 것을 찾아 도전한다.
이런변에서 바로 바보는 용기있는 사람인 것이다.

이처럼 나름대로 정리하자면, 너무나 통속적으로 변화하지만, 이 책에서는 바보라는 화두로 여러방면에서 바보의 장점을 열거하고 있었다.
모두 바보이기에 할수 있고, 바보여야만 가능한 이야기들이 공감이 갔고, 바보라는 말에 대한 어감까지 달라지는 것 같았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책은 몇몇가지 점에서 취약함을 들어내고 있었다.
우선 너무나 많은 비약이 느껴졌다는 점이다.
삼단논법을 역설적으로 풀어 비약도 느껴졌으며, 바보라는 개념이 이것저것을 끼워맞추다 보니 또 다른 거부감이 조금 들었다.
또한 통상적인 개념에서의 바보가 아닌 성공한 바보들의 이야기로 귀결되다 보니, 결론은 이미 결정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비약과 너무 뻔한 설득이 사실 책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하였고, 바보라는 개념의 도입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았나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바보라는 통상적인 개념을 깨고, 미래사회에서 원하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아닌 비록 다른분야에 어리숙하지만 전문분야에서 두드러진 두각을 나타내는 바보들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다.
만능 엔터테이너는 없다.
그 누구도 만능 엔터테이너는 될수 없다.
바로 바보처럼 한 분야에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그 분야에서 이길 만능 엔터테이너는 없다.
이제 사회구조도 문화도 이렇게 비록 작지만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할수 있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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