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살인 사건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1
리타 라킨 지음, 이경아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의 첫편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만나기 전에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2편인 <플로리다 귀부인 살인사건>을 먼저 만났다.
분명 캐릭터들은 70대 이상의 할머니들이었는데,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워 무서운 살인사건도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의 1편인 <맛있는 살인 사건>을 선택하였고,
<플로리다 귀부인 살인사건>의 앞부분에서 만났던 라나이 가든 아파트의 할머니들이 생일 전날에 죽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하였다.

탐정 소설을 좋아하던 글래디스 골드 할머니가 라나이 가든 아파트에서 자연사한 것으로 결론 지어진 할머니들의 죽음의 실체를 밝혀 탐정 글래디 골드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낙천적이며 글래디 할머니의 단짝 친구인 프랜시 찰스 할머니의 죽음으로 글래디 골드는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죽음의 실체를 밝히기로 한다.
죽은 할머니들은 모두 생일 전날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을 받고 가장 행복한 순간 고통으로 세상을 떠났다.
프랜시 할머니의 눈을 통해 냉혹한 살인자가 그들과 잘 아는 인물이라는 점이 밝혀지고,
글래디 골드 할머니와 그의 일당들을 통해 살인자가 드러나게 된다.

사실 사건의 진행이나 살인사건이 그다지 긴박감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의 묘미, 아니 정확히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의 묘미는 캐릭터들에게 있다.
글래디스 골드 즉 글래디 할머니를 기점으로 그녀의 동생 에벌린 마코위츠, 에비 할머니.
매번 공주병 소피할머니와 싸우는 투덜이 아이다 프린츠, 아이다 할머니.
사오정으로 항상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벨라 폭스 할머니.
아이다 할머니의 심정을 건드리는 공주병 소피할머니.
이렇게 5명의 할머니 캐릭터들이 주는 요절복통 에피소드와 티격태격한 싸움이 재미를 더한다.
또한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은 사건에 접근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하여주며, 그로 인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플로리다 귀부인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살인 사건과 그것을 풀어낸 결과보다는 살인 사건에 접근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더 재미있는 책이다.
플로리다 라나이 가든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들의 일상의 소소한 사건들도 재미를 더한다.
특히 라나이 가든 아파트 주민들의 모습들 역시 5명의 캐릭터를 더 극명하고 재미있게 드러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귀여운 할머니들의 유쾌한 일상의 사건들과 살인 사건 해결기를 맘껏 즐기며 미소를 짓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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