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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맘에 안 들어 - 엣지작렬 싱글女와 명품간지 기혼女의 발칙한 반란
제인 그린 지음, 이지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원래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이다.
그리고, 누구나 인간의 삶은 멀리서 보면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인간의 삶속에서 바라보면 불행이다.
언젠가 친구가 내가 부럽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다.
그때, 난 고맙다는 이야기와 함께 내가 그동안 부러워 했던 친구의 장점을 이야기 하였다.
왜 사람은 다들 자신의 단점만을 안고 사는 것이며, 왜 사람들은 인생에서 불행한 부분만 찾아다니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였다.
이 책에는 두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한명은 영국 최고의 여성지 <포이즈!> 특지비 팀장인 빅토리아 타운즐리, 일명 비키이며,
다른 한명은 가난한 어린시절을 극복하여 윈슬로 명문집안의 며느리가 된 앰버 윈슬로이다.
두명 모두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과 집과 돈과 일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두명 모두 남들을 의식하여 스스로를 남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초라하게 생각한다.
"아~ 왜? 뭐가 어때서 그런건 마이너지"라고 마구마구 외쳐주고 싶었다.
비키의 삶도, 앰버의 삶도 나에게는 너무나 부러운 삶이었고, 아마 누구나 바라는 삶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런 나를 보고 또 다른 누군가 "너는 또 왜~" 라고 외치는 것은 아닐까? ^^
하지만, 최고 여성지의 팀장, 연예인들과의 데이트, 언제든지 부를수 있는 친구, 바쁜 생활,
그리고, 하이필드에서 가장 크고 수영장이 딸린 집, 돈 잘버는 자신만 사랑하는 남편, 아이들, 그리고 여유로운 삶.
과연 어떤 여성이 이 두명의 여성을 부러워 하지 않을까 의문이 든다.
어쨋든 남부러울게 없는 그녀들이지만,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이들의 삶을 부러워한다.
비키의 경우 자상한 남편과 귀여운 아이들.
앰버의 경우는 남들과 비교되고 경쟁하는 소비적 삶에서 생산적인 삶을 기대하고 있다.
그저 자신의 떡보다는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고, 맛있어 보이는 것이다.
결국 그들은 비키의 직장 상사 자넬의 제안으로 "라이프 스와핑" 특집기사에 참여하게 된다.
사실 이 소설의 결말은 누구든 예측할수 있다.
남의 삶을 산다는 것이 그다지 편할리 없고, 자신이 이룬것이 하나 없는 곳에 동화되기 어렵다는 것은 다들 아는 것이다.
어떤 책은 결론이 매우 중요한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의 경우는 결론 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들의 마구마구 비난해 주고 싶은 불평들을 어떻게 해소해 가는지, 그리고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는 지가 더 중요한 것이다.
어렵지 않았고, 대사들은 유쾌하였고, 아이디어가 통통튀는 책이었다.
여자들이라면, 특히 현재 생활이 답답하다 느끼는 분들이라면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그러면서도, 놓치치 않는 진리.
책에서는 잔디로 표현했지만, 한국식 표현으로 자기떡보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