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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꾸뻬, 인생을 배우다 ㅣ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아직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읽어보지 않았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햇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난 이책을 읽지 않았고, 오히려 조금은 피하였다.
반드시 [꾸뻬씨의 행복여행]이기 때문에 피한것은 아니었다.
책에 대해 몰랐던 것도 아니었고, 누군가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에 한동안 열심인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인생에 대해 어떤 명확한 해답을 구하였고, 변화를 갈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책들을 접하고 난 직후의 밝아짐과 솟아오르는 용기와는 달리 현실속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나의 자세는 생각과 다짐과는 달리 더디었기 때문이다.
그후 나는 어떤 책을 읽느냐보다 나 스스로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비슷한 류의 책 읽기를 멈추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다시 읽게 된것은 "꼬마 꾸뻬"라는 단어때문이다.
나에게는 7살 조카가 있다.
호기심이 많고, 질문이 많은 조카랑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편인데, 유치원에서의 고민상담이나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질문이 들어온다.
이때마다 난 꾸뻬씨와 그의 아내처럼 적절하고 이해 가능한 답변을 해주지 못하였다.
그래서, 난 "꼬마 꾸뻬의 인생배우기"가 끌렸다.
책속의 꼬마 꾸뻬는 참 영민한 아이이다.
실제 조카는 질문 하나에 "왜"가 계속 붙는 스타일인데, 나이가 조카보다 많아서인지 이해력도 높고 질문도 꽤 구체적이었다.
솔직히 이런 면에서 어른이 쓴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으면서, 동시에 우리 조카와 같은 질문을 하면 책이 이어가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엿다.
꼬마 꾸뻬도 우리 조카랑 같은 고민을 한다.
친구, 선생님, 가족과 이웃간의 고민.
그리고, 그것들은 나의 현재 인생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었다.
꼬마꾸뻬는 그 고민을 부모님과 이야기하고 하나씩 인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배워간다.
아이의 삶과 이해관계가 단순하여서인지 문제 해결은 그야말로 일사천리, 백전백승이다.
이런면에 대해 솔직히 비난의 화살을 던질수 있지만, 한편으로 다시 생각해보면, 즉 꾸뻬 엄마의 말처럼 "인생에 있어서 늘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좋은 면을 볼 필요가 있다"를 적용해 보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때처럼 단순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볼수도 있었다.
꼬마 꾸뻬의 인생수첩에 적히고, 그의 부모님의 말을 인생의 진리보다는 인생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그 방법은 특별하지도 않은 평범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읽어보면 "맞아, 그렇지"라는 말을 할수 있을 정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해지기 위한 특별한 방법을 찾아다니는 것에 대한 어리석음을 다시 한번 더 깨달았고, 실천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독 생각했다.
또한 어린 조카와 아이들이 인생의 갈림길과 고민에 빠졌을 때, 꼬마 꾸뻬의 부모님 처럼 멋진 방법과 설명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참고로 조금은 센스있게 이벤트성으로 꼬마 꾸뻬의 수첩을 만들어서 사은품으로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