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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스웨터 - 부유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 사이에 다리 놓기
재클린 노보그라츠 지음, 김훈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에드 친척 아저씨가 선물로 준 푸른 스웨터, 그 작고 사소한 물건이 커다란 어큐먼펀드에 이르게 되다니, 정말 기적과 같은 이야기이다.
보드라운 푸른색 털실로 짠 스웨터에는 마치 미래를 예지하듯 아프리카를 연상시키는 흰눈 덮인 산과 얼룩말 2마리가 수놓아져 있었다.
작가는 너무나 이 스웨터를 좋아했지만, 고등학교때 한 남자아이의 놀림으로 스웨터를 처분하게 되었다.
그렇게 스웨터는 작가의 손을 떠나게 되어,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시에서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까지 이르게 된다.
우연히 한 작은 소년이 무릎까지 덮을 정도로 큰 스웨터를 그것도 자신이 가장 어린시절 즐겨 입었던 에드가 아저씨의 그 푸른 스웨터를 입고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 작가의 세계관이 바뀌게 되고, 그녀의 인생조차 바뀌게 되었다.
이책은 매순간이 감동적이었고, 놀라움이었다.
어쩌면 작가의 사소한 개인적 사생활이라고 말할수 있지만,
그녀의 행보는 절대적으로 사생활이지 않았다.
부의 창출과 독식, 소외되어 가는 가난한 사람들,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은 비영리 사업.
모든 것들이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인식하지 못한채 이뤄지고 있는 일이었고,
그 사소한 사생활이 절대적으로 사적으로만 다가 오지 않는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부패한 권력, 욕심과 탐욕 또한 절대적인 남의 이야기로만 다가오지도 않았다.
또한 그녀가 설립한 어큐먼트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이,
단순한 자선단체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다.
아프리카, 가난한 나라들이 모여있는 곳.
물과 식량의 기본적인 생활조차 연명하기 어려운 절대 절대 초절정의 빈곤.
상상조차 하기 힘들 정도의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와 반대로 탐욕과 욕심과 부와 권력을 쫓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경마장 말과 같은 사람들.
이들이 너무나 대비되고, 극단적 배치가 되어 더욱 가슴아팠다.
작가가 설립한 어큐먼 펀드가, 앞만 보는 부유한 이들에게는 더 넒은 옳은 시각을 제공해주고, 생존조차가 삶의 전부인 가난한 이들에게 양분을 제공해주는 좋은 일들을 앞으로도 많이 해주기 바란다
어쩌면, 아프리카는 우리 주변에도 있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힘없는 사람들, 권력과 부에 짓밟히는 사람들, 등록금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
이 책을 통해 커다랗게는 절대 빈곤의 나라들이 모인 아프리카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소외된 사람들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