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관객 - 미디어 속의 기술문명과 우리의 시선
이충웅 지음 / 바다출판사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우선 "최고다"라는 극찬을 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과연 이런 책이 약 200여 페이지에 담겨있다는 것도 놀라울뿐만 아니라,

이 200여 페이지를 통해 통렬한 비판의식을 보았다는 점에서도 놀라웠다.

흔히들 텔레비젼을 바보 상자라고 한다.

가끔은 정말 무의식적으로 다가오는 정보들이 소름이 끼칠때가 있으며,

강자와 약자가 뒤바뀌고, 진실과 진리가 가려지는 현실에 좌절할 때가 있었다.

 

처음 작가의 들어가는 말을 읽었을때는 솔직히 구체적인 의도를 알수 없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다시 작가의 들어가는 말을 읽자, 그의 노력과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또한 나와 같은 비판의식을 가진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점에서 아직 희망도 보았다.

미디어와 매스컴의 발달은 우리를 정보의 바다, 아니 정보의 폭풍우 (나는 폭풍우라 표현하고 싶다.) 속에 빠져들게 했다.

많은 정보들은 우리에게 편리를 가져다 준 것 처럼 보이지만,

획일화된 생각, 소수의견의 무시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고,

이것도 세계화의 일환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섭게 우리 생활에 파고 들고 있었다.

특히 세계화의 일환으로 보는 획일화된 생각은 정말 소름끼친다.

 

작가도 말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은 인터넷, 미디어, 메스컴을 통해 누구나 한번이상 접했을 내용들이다.

대표적인 획일화된 보도들은 이미 다들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들에 반하는 소수 의견이 없었냐하면, 꼭 그렇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전혀 다뤄지지 않고 있었고, 모든 이들의 생각을 한 방향으로 몰고가고 있었다.

한때 과학도로써 특히 공감하는 내용인, "인체의 신비전", "한국 최초의 우주인", "기름유출", "조류독감", "광우병"등이 있었다.

미친듯이 열풍처럼 불어닥치는 과학이라는 탈을 쓴 무뇌적 행동들에 정말 한탄하고 있었다.

특히 자식을 의사로 만들겠다는 열의에 인체의 신비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간 아줌마들.

미사일 사정거리도 해결 못한채, 말도 안되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한 우주인 사업.

원유의 유독성을 사람들이 이미 다 마시게 한후에 발표하는 발뺌식 태도,

그리고, 제대로된 의학 상식이나, 과학적 지식도 없이 밀려드는 조류독감, 광우병.

정말 한심한 사태들이다.

물론 이외에도 책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내용들이 한심하고 절망적인 현실이다.

나 역시 나의 부모와 가족들을 설득시키기 어려울 정도로, 이미 미디어의 노예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현재 상황들이 한탄스럽기만 하다.

이책에서 비록 다루지는 않았지만, 과학이라는 타이틀을 제멋대로 달고, 제대로 실험이 어떤 조건에서 실행되는 지도 전혀 모른채, PD들에게서 자행되는 실험들.

또한, 논문위조가 어떤의미인지도 모른채, 공방속에 여론이 잠자기만 기달려 자리를 유지하는 교수들.

처음에는 마치 큰 사태가 일어난것 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또다른 기삿거리를 찾아 헤매는 메스컴들.

정말 세상이 한탄스럽기 그지 없다.

많은 곳에서 작게나마 이런 사태에 대한 반론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직접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제발 "경제발달"이라는 말도 안되는 타이틀에 모든 것이 용서되고, 휘둘리지 말고,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눈으로 세상을 좀더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런 책들이 더 많이 세상을 각성시키기를 바라며, 이런 용기와 의지를 보인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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