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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는 사진 이야기 - 보이지 않아도 희망은 있다 ㅣ 나를 위로하는 시리즈 1
이요셉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2월
평점 :
오랜만에 펼쳐보는 사진첩에는 정말 진솔한 나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때로는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담겨있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잊고 살았던, 아니 저 무의식속에 묻혀있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그때를 추억하며 웃음짓게 한다.
그래서 나는 사진을 좋아하지만,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한다.
그리고, 어쩌다 찍은 사진도 정리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책은 [사진 이야기]보다는 [나를 위로하는 사진]이라는 제목에 끌려 시작하게 되었다.
책속의 사진속에서 나는 정말 위로 받고, 웃음짖게 되고, 마음속이 맑게 되는 위로를 받았다.
세상은 험하다. 그리고, 녹녹하지 않다.
그렇게 혼란하고 힘든 세상이 사진속에 담겨있었다.
하지만, 그런 험한 세상만이 담겨있지는 않았다.
땀에 절고, 먼지에 뒤집어 씌이고, 남루한 옷에서 가난이 느껴졌지만,
그 사람의 얼굴속에서는 미소가 있었다.
비록 힘이 든다고는 하지만, 미소지을수 있고, 웃을수 있는 그곳이 세상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 이요셉의 눈이 아니었을까 싶다.
유달리 난 그의 사진속 미소에 마음과 눈길을 빼았겠다.
그의 아내에게서, 거리의 인부에게서, 장애아에게서, 할머니에게서, 그리고, 낯선 이국인에게서도.
난 그 속에 담긴 눈빛과 미소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위로받는 것 같았다.
특히 난 웃어서 행복하다는 그 미소에 모든 것이 담겨있는 듯 싶었다.
작가도 이런 웃음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여유가 있어보였다.
돈을 벌기 위해 사진을 찍을수 있어 행복하다는 작가, 그리고, 자신의 단점인 색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약점을 당당히 밝히고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는 작가.
그또한 어려움 속에서 웃음으로 행복해 지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 책속에는 그런 분들이 가득하였다.
노점상을 하는 재완이 형, 아내, 레진나 할머니, 남을 묵묵히 돕는 후배 등등...
정말 세상보다는 사람이 아름다웠고, 살만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사진을 찍는 짧은 순간에 담겨진 모습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의 모습은 오랫동안 내 마음소게 각인되는 모습들이었다.
한번쯤 하늘을 볼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미소지을수 있는 나이길 바라며,
나의 찰라의 순간은 어떠한 모습으로 남을지, 어떤 모습으로 남길 바라는지 생각해 보았다.
저 다운증후군 아이처럼 맑고 순순하고 천진난만하게 웃을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