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블링 - 쇼핑보다 반짝이는 청담동 연애이야기
정수현 지음 / 링거스그룹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별점을 주기가 무척 고민되었다.

너무나 통속적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칙릿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다는 점에서 낮게 줄수 없었으며, 그렇다고, 깊이감이 없는 듯한 전개에 마냥 후한 점수를 줄수 없었다.

고민끝에 칙릿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나름 재미있게 손쉽게 읽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

솔직히 이책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점은 작가 정수현님이 표지에 등장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그다지 비판적일수는 없었다.

아마 30대를 앞둔 주인공들에 대한 공감대도 높은 점수의 원인일수 없다.

 

"칙릿소설이다."

이 단어에 거의 대부분은 스토리의 전개를 짐작하고 남을 듯 하다.

거기에 "청담동 연애이야기다"라는 타이틀에서는 어느정도 스토리를 쓰고도 남을 것이다.

이런점에서 특이하다거나 색다른 점은 없었으나,

처음 만나느 정수현 작가의 문체는 가볍지만, 통통튀는 개성이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함이 없었다.

명품만을 사랑하는 여자 신지은, 그리고, 섹시앤더 시티의 사만다를 연상케 하는 윤서정, 그리고, 6년간의 연애를 끝낸 정시현.

29살의 청담동 잘 나가는 그녀들은 서른을 앞둔 크리스마스때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내기를 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역시나 싶은 생각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통통 튀는 생동감에 그녀들의 사랑찾기에 빠져들고 말았다.

 

시대적인 위트와 풍자를 잘 담아내면서 2009년 현대를 사는 여성들의 고민을 같이 생각해 볼수 있었다.

과연 나는 30대의 동시대여성으로 이런 상상을 꿈꿔본적이 있다.

더욱더 빛나는 30대를 기대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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