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동안의 과부 1
존 어빙 지음, 임재서 옮김 / 사피엔스21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 만나는 존 어빙의 작품이었다.

책소개 및 여러 매체를 통해 한번쯤은 들어본적이 있는 존 어빙작가의 작품이었고,

책의 두께에 설레였다. (난 두꺼운 책에 도전의식이 생긴다.)

 

워낙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아줌마 특성이 들어나서 그런지, 이 일년동안의 과부가 무척 재미있게 다가왔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겼다.

사실 책을 덮고, 곰곰히 스토리를 되집어 보면, 정말 부모와 딸사이에 얽히고 설키는 성과 사랑이야기라고 보아도 무방하며, 다들 외로움에 사는 사람들,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주인공 모두 작가라는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아주 잘 짜여진 드라마였다.

아니 드라마로 방영되기에는 좀 야할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정말 탁월한 스토리였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작가 주인공은 4명이다.

바로, 죽은 두명의 오빠, 티모시와 토마스와 함께 살아가는 루스 홀과 바람둥이 아빠 테드 콜, 그리고, 루스에게 냉정한 엄마 매리언, 그리고, 그런 매리언에게 반해 평생을 보낸 에디 오헤어이다.

루스는 두명의 오빠가 있었다.

그 오빠들은 엄마 아빠의 싸움이후 차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서 교통사고를 당해 벽에 걸린 사진속에만 남아있다.

하지만, 이 오빠들은 루스의 엄마 아빠 그리고, 루스 자신에게 평생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매리언과 테드의 이혼으로 치닫는 계기가 된다.

아빠 테드는 바람둥이에 여자들 나체를 그리기 좋아하는 작가로, 동화작가로만 알려져 있지, 그가 쓴 소설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타고난 바람둥이로 평생 그의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결국 매리언과 이혼하지만, 어린 루스는 엄마의 그런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고, 커서 엄마의 고통을 이해하였지만, 이미 아빠를 너무 사랑하는 상태이므로, 미워만 할수는 없었다.

매리언은 루스의 엄마이지만, 매우 냉정하게 딸을 대한다.

그녀가 원래 이런 엄마이진 않았지만, 두 아들을 잃은 이후 그녀는 두 아들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루스에게 온전히 사랑을 주지 못한다.

남편의 바람기에는 이미 어느정도 받아들인 상태였지만, 자식의 문제에서는 그녀는 평생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태였고, 이로인해 남편과의 거리는 더욱 멀어져만 간다.

이런 환경에서 커온 루스는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

결국, 홀집안의 불행은 두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기인했고, 테드나 그의 아내 매리언이나 루스 모두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불쌍한 가여운 사람들이었다.

여기에 또한명의 주인공 에디가 등장한다.

그는 우연히 테드의 조수로 일하려 왔다가 매리언의 모습에 첫눈에 반하고 만다.

그렇게 사랑의 화살표는 엉키기 시작한다.

에디도 평생 그렇게 연상녀의 사랑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렇게 4명의 주인공의 삶이 네명의 시선 특히 루스의 시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은 결국 작가이다. 작가라는 직업은 스토리텔링.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작품은 결국 그들의 삶이 어느정도 반영되어 있다.

테드도, 매리언도, 에디도, 루스까지.

소설이란 삶의 반영이고, 삶이란 소설같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멋진 스토리와 편안한 문체를 만났다.

무겁지도 가볍지고 않고, 그렇다고 추해질수 있는 복잡한 남녀간의 사랑을 고급스럽게 그려낸  존 어빙을 왜 그토록 아끼고 칭찬하는지 이해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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