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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야기 - 열등감을 희망으로 바꾼,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오바마의 도전하는 삶 ㅣ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2
헤더 레어 와그너 지음, 유수경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미국 대선은 끝났다.
이제 그는 더이상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이제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대선과정과 결과만을 보고 사람들은 그가 우리나라 전 대통령 노무현을 닮았다고 말했다.
나역시 일정 부분 그들의 의견에 동의를 한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하지만, 책속의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많이 다른 인생을 걸어온 사람이었다.
버락오바마.
처음 이 이름을 들었을때, 난 웃었다.
오바마라는 것보다는 버락이라는 이름때문이었다.
마치 우리나라의 "버럭"이라는 단어를 연상케 하는 이름이지만,
그에게는 이 이름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이름 버락 오바마 (Barack Hussein Obama)는 아버지 버락 오바마 시니어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그의 아버지는 케냐에서 장학금을 받고 미국으로 유학온 유학생으로 케냐의 영국으로 부터의 독립과 자유에 대한 의지가 강한 분이었다.
오바마가 2살되던해 아버지는 더 큰 꿈과 조국을 위해 하와이에서 하버드로 진학을 하였고,
하버드에서 그는 다시 가족이 아닌 더 큰 조국을 선택하였다.
그렇게 아버지와의 먼 이별을 하게 되고, 어머니의 재혼으로 어린 오바마는 새아버지를 따라 인도네시아로 간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처음은 이방인인 그에게 낯설음으로 다가왔지만, 어린 그는 곧 잘 적응하였다.
새아버지와 어머니의 불화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시 하와이로 돌아와 외조모와 함께 지낸다.
새로온 하와이, 미국에서도 그는 이방인이었다.
사립학교에서 몇 안되는 흑인이었고, 케냐의 부족들이 모두 원시적인 모습을 하고 있던 모습에서 스스로 위축되었고, 사회에서도 남모르는 차별을 받는 이방인이었다.
그는 친아버지를 많이 닮아 있었다.
그런 차별과 위축감에도 불구하고 그는 스스로 적어도 자신은 당당하였다.
작은 자신의 처신보다는 대의를 항상 쫓았으며, 사회운동가로서의 자질을 조금씩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그가 사회에서 취직을 하였을때, 이복동생 데이비드의 죽음은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나는 누구인가?"
그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케냐로의 뿌리찾기 여행을 한다.
그곳에서 할머니, 형제들을 만나고, 아버지의 흔적과 필체를 만나면서 그는 다시한번 더 큰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그의 더 큰 꿈으로 나아갈수 있는 조력자인 미셸 로빈슨을 만나 결혼도 하게 된다.
그렇게 그는 더 큰 꿈 더 큰 발걸음을 내딛을수 있게 되었다.
그가 선택한 길. 쉽지 않고, 어려운 길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발자취에서 자신의 미래와 방향을 잡았고,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도전을 통해 결국 그는 미국 대통령, 흑인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것이다.
난 그에게 흑인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는 것보다는 제 44대 미국 대통령이라고 부르고 싶다.
적어도 그의 삶속에서 흑인으로서의 아픔과 외로움을 대통령의 직에 있으면서까지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
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아니 그의 삶과 발자취가 모두 배움이었다.
차별과 외로움 많은 고난속에서 그는 오로지 꿈을 쫓았고, 스스로를 향한 자신감이 있었다.
과연 그의 삶은 적어도 지금까지의 삶은 인간승리와 노력의 결실이었다.
쉽게 꿈을 버리고, 스스로를 타협의 테이블로 모는 현실에서 많은 뉘우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