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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도 쇼핑몰에도 없는 것 - 뚱뚱하고 가난하고 외로운 나와 이별하는 50가지 비결
빅토리아 모란 지음, 윤정숙 옮김 / 아고라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빅토리아 모란은 처음으로 만나는 작가였다.
이책은 작가를 처음만난다는 설레임보다는 소제목 뚱뚱하고 가난하고 외로운 나와 이별하는 50가지 비결때문에 선택하였기 때문에, 작가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그저, 적어도 비만과 가난, 외로움과 이별하는 방법이 궁금했고, 그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감에 따라서, 이 작가의 따뜻함에 끌리게 되었고, 작가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작가의 소개도 읽지 않고 시작한 책을 책을 중간정도 읽었을때 작가소개를 다시 읽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작가 소개에 있는 글중에서 라이프 코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삶을 코칭해주는 사람이라는 것이 알듯 말듯 하였기때문이었지만, 책을 읽으니, 왜 그녀를 라이프 코치라고 칭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작가는 나름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그 시기를 빠져나와 환하고 활기차게 지내고 있었다.
그녀가 그런 어려운 시기를 겪어내지 못했다면, 혹은 그녀의 삶이 평탄했다면,
아마 이런 책이 나오지 못했을 것 같다.
이책은 비만, 가난, 외로움 이외에 두가지 section이 더 존재하여, 이 두 section이 앞뒤에 배치되므로, 전체적인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수 있다.
물론 구체적인 문제, 비만, 가난, 외로움에 대한 접근도 맘에 들었지만, 추가도 존재하는 이 두 section이 정말 너무 좋았다.
우선 그중 한 section은 내면의 공허함과의 이별이다.
이 공허함으로 비만도, 외로움도 가난도 생기게 된다는 것이 큰 요지이다.
즉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하며,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명상이나 종교를 통해 내면부터 채워야만 모든 문제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참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날씬하다고 해도,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스스로 공허함을 느낀다면, 풍요속의 빈곤, 아름다움속의 추함, 대중속의 외로움에 빠지게 될것이다.
오히려, 적은 돈, 별볼일 없는 외모, 적은 사람들 속에서도 스스로 자신의 만족도를 높여야만 고민속에서 빠져나올수 있을것이다.
또하나의 마지막 section은 꿈이다.
역시 개발서에서 빠질수 없는 것중에 하나가 꿈이다.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이것이 고민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치료의 또한가지 방법이었다.
너무 평범한 내용이지 않냐고 물을수 있다.
사실 그런면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빅토리아 모란의 삶속에서 배어나온 글체들이 이 개발서를 내게 좀 평범하지 않은 왠지 위로받은 느낌을 들게하는 이유가 되지않았을까 싶다.
냉장고에도 쇼핑몰에도 다른 어느곳에도 없는것.
그것은 바로 나 자신안에 있는 것이다.
이책을 통해 다시한번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면, 나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