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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을 재점검하라 - 팀장에서 CEO까지
리처드 코치.피터 뉴벤휘젠 지음, 송택순.안진환 옮김, 박찬구 감수 / 비즈니스맵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작년에 나는 회사에서 하는 교육에 참석하였다.
그때 전략, 비젼,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후 교육에서 받은 비젼과 전략은 회사에서 세워주었구나 했다.
그때 교육은 현재의 회사 전략과 비젼을 교육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나에게, 올해 초 전략수립을 위한 회의를 하자고 하였다.
너무 황당하였다.
이 회사는 내 회사도 아니고, 내가 CEO도 아니며, 작년에 전략과 비젼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던 나로서는 정말 황당그자체였다.
내용인 즉, 너무 추상적인 전략이라서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전략을 수립하여,
down to top 형식으로 전략을 다시 수립하라는 것이었다.
그때 며칠동안 골머리를 앓고, 많은 사람들과 이리저리 토의하여 전략을 수립하였던 기억이 난다.
그때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작년도 실적과 올해 목표..등등
이런 자료만이 있었을 뿐이다.
당연히 뻔~~~~~~~~~~한 전략을 수립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정말 아이러니하면서도 웃긴 작업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접하였을때, 남달리 다가올수 밖에 없었다.
이미 전략을 수립한 상태이지만, 도대체 뭐 그리 전략세우기가 어렵던지 그 이유도 알고 싶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전략을 어찌 수립하는지도 알고 싶었다.
이책을 선택한 이유이며, 내가 우리 회사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우선 이책은 너무 어려웠다.
기초자료와 자세한 사전조사가 필요하였다.
방대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수립의 팁을 알려주고 있었다.
나의 회사를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나로서는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기는 어려웠지만, 최소한 전략이 며칠 모여서 회의한다고 해서, 그리고, 그저 실적만을 가지고 수립될수 없다는 것은 확실히 알았다.
특히 애드잇이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와 비슷하여, 나름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직접 운영하는 회사라면 좀더 알차게 책을 따라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겠지만,
말단 직원으로, 더우기 직접 일선에서 일하지 않는 나로서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사실 조금은 어렵고, 조금은 지루했고, 조금은 더 추상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책을 가지고, 한번쯤 숙지하여 회사 전략을 수립한다면,
그리고, 이 책이 어디에 도움이 될거라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