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 삶이 가져다준 위대한 선물
구웨시안 엮음, 강성애 옮김 / 가야북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친구라는 말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때로는 따뜻함이 생각나고, 또 때로는 외로움을 생각나게 하며, 또 즐거움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책에는 많은 작지만, 깊고도 넓은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나에게 어떤 친구가 있는지 기억하면서 그리고, 그리워하면서, 이책을 시작했는데,

이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 나서는 나의 친구들을 기억하기 보다는 나는 그들에게 어떤 친구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난 누군가에게 온전한 진정한 친구였을까?

이런 반문은 약간은 내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었으며, 반성하게 만들었다.

 

이책에 있는 많은 친구들은 자기가 죽는 줄 알고,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온전히 친구를 위하는 친구들이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사귄 기간의 짧고 길음. 그리고, 남과 여자의 성별 또한 역시 문제가 되지 못했다.

많은 이야기 중에서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내 친구니까요", "문자 메세지", "사형집행일", "위대한 사람" "들리지 않는 전화", "32년만의 졸업식" 그리고, "못자국"이었다.

그외에도 무척 다양하고, 가슴 훈훈해지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세상사, 힘들고 지친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모 CF copy처럼 우리는 그때마다 가족이 아닌 친구들을 찾습니다.

그 이유는 동시대, 동일 연령에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아픔도 슬픔도 같이 나누려 합니다.

하지만, 친구의 고통을 나누거나 책임지려하는 사람은 잘 없는거 같아요.

물론 저도 그 부류중에 하나입니다.

즉 책임은 없는 관계가 친구이나, 친밀감은 매우 높은 편이죠.

자신이 죽는 줄 알면서 수혈을 하려 했던 작은 아이.

이 아이의 스토리에 고개가 숙여지며,

자신을 대신해 사형집행장을 가는 친구와 그 친구를 살리기 위해 다시 돌아온 친구.

과연 죽음 앞에서 남인 친구를 위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하지만, 우린 항상 그런 친구를 바랍니다.

내가 그리 할 수 없음에도 그런 친구를 바랍니다.

이 친구를 덮고나니, 따뜻해진 가슴에 손을 올리고,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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