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책읽기 - 지식을 경영하는
스티브 레빈 지음, 송승하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서평을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누군가를 위한 서평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한 서평으로 꼭 간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1년전쯤, 나의 독서량에 대해 심각히 고민하였다.

어릴적 기억을 그다지 많지 않지만, 어릴적 책을 자주는 읽었다.

그리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책은 교과서와 만화책이 전부였다.

흔히 읽는 하이틴 로맨스는 절대 안읽었다. 시시해서.

그후 대학교에 들어서면서, 고대사, 우주생물, 스릴러, 추리소설등을 위주로 방학때는 책을 쌓아놓고 보았다.

친구들과 담을 쌓고 보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대학원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난 또다시 책을 손에서 놓았다.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1년쯤 전에 다시 3년만 책을 열심히 읽자고 맘먹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닥치는 대로, 장르구별없이 책을 읽기로 했다.

장르 구별없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책을 다시 손에 놓지 않도록 습관화를 들이며,

대학때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읽었던 것에 대한 후회때문이었다.

그래서, 이책에 그렇게 눈이 갔나보다.

 

이책은 나에게 비실비실 웃음도 주었고, 반성도 하게 하였다.

내가 죄와벌 등의 고전으로 시름하다가 던져버린 상황이 이 책에도 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이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책을 너무 몇살에, 모두, 완독으로, 읽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도 경험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다시 읽어보니 너무 좋은 책들이 있었다.

나에게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러했다.

따라서, 누구누구의 추천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에게 맞는 희망리스트에 따라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이책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 2가지 부분이 있었다.

"독서는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다"

"원문보호주의자"

나의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였다.

사실 독서 토론회가 열리는 곳이 먼 이유도 있지만, 독서는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 충분한 책 읽기가 이루어 지지 않고, 내 생각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와 토론해야하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

우선은 나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은 앞으로 2년간 더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나는 포스트 잇을 자주 사용한다.

메모도 하는 편이고, 마음에 드는 문구나 페이지에 mark를 해놓아 언제든지 펼쳐보도록 한다.

그 이유는 번거롭고 비용이 소비되지만, 원본보호주의자이기 때문이다.

난 왠지 책에 낙서하는 것이 싫다.

누군가가 열심히 써논 책에 낙서를 하는 것은 왠지 다른사람 얼굴에 "눈이 커야겠군", "입이 작고 예쁘네"라고 쓰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서 영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그래서 열심히 포스트잇을 사용하고 있다.

역시 나만이 아니었군이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

내가 가장 부족하고 못하며, 가장 먼저 바꿔야 할 부분을 이 책에서 적절히 지적하고 있는데, 그것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 지금 바로 읽어라! ~중략~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볼때 내일로 미뤄서 해결된 것은 거의 없다. ~ 중략~ 책도 마찬가지다. 내용에 흥미를 느낀 순간 바로 ㅇ릭어야 습관이 되고 머리에 들어오지,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보려면 이미 읽고자 하는 열의가 사라진 후라 집중이 되질 않는다"

"2단계-집에 돌아와서 책 요리하기! 책상위에 쌍아놓고 훑어봐라. ~중략~ 집에 왔으면, 그날 산 책들을 책꽂이에 꽂지 말고, 책상 위에 전부 펼쳐놓도록 한다. 사오자 마자 책꽂이로 직행함녀 다시 꺼내서 보기가 쉽지 않다 ~중략~"

여러분도 이 책을 접할 기회가 된다면, 책 읽기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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