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린다 카플란 탈러.로빈 코발 지음, 이덕열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나이스.

착하다는 의미와는 다르며, 친절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사실 나이스는 두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처세술이 좋다, 수완이 좋다는 의미와 사람이 좋은, 손해보는 의미.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전자의 경우는 여우에 비교되고, 후자의 경우는 곰에 비유가 된다.

이 책에서는 앞에 여우에 관한 이야기였다.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다.

곰이 여우가 될수 있을까?

사람이 정말 좋은 경우, 그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여기서 말하는 나이스는 굉장히 영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능력이 있으나, 사람에게 나이스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이구절을 보면 더욱 선명해 진다.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이 반대하는 것을 이야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이 찬성하는 것을 이야기 하라. 당신은 자신이 하는 모든 대화를 재 구성하여 적을 당신 편으로 넘어오게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진것을 다 써버리지 않으면,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없다" 라는 구절이 와 닿았다.

사실 이런 사회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지만 주위에는 특히 내 바로 옆에는 자신이 가진것은 없다고 말하면서 받으려는 사람이 있다.

지치고 힘이 들게 하는 스타일이다.

어느날 그사람이 자랑스럽게 "난 100중에 99를 알아도 하나를 모르면 모른다고 한다"라고 자랑스레 이야기를 했다.

난 화가났지만 맘을 억누르고 "99를 안다고 이야기 하는것이 진실 아닐까요. 모른다고 하는 것은 거짓이다"라고 했다.

자신은 겸손하다는 이야기를 자랑스레 했지만, 사실 그사람때문에 시간적 물질적으로 여유를 갖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는 모르는 듯.

그가 나이스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나또한 나이스 하지 않다.

책 전의 test에서 겨우 100점으로 턱걸이 통과를 했다.

나이스는 정말 책에서 처럼 나의 의도보다는 상대방의 생각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다.

참 쉽게 써내려갔고, 읽기 쉬웠지만, 그다지 쉬운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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