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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해서 행복한 사람들 - '세계의 여성 과학자를 만나다' 프로젝트
안여림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0월
평점 :
난 개인적으로 이책을 보는 순간 마음을 빼았겼다.
현재 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는 특수성도 특수성이려니와 유명한 노정혜 박사님과 나의 선배이신 김유미 박사님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 나온 모든 분들이 당대 최고의 실력자들임이 틀림없다.
난 현재 이 과학이라는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
좌절은 수도없이 했으며, 불안한 미래에 조바심을 내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현재 개인적인 상황도 무척 불안하여, 사실 의사등 자격증을 따는 편이 더 나은것이 아닌가 고민을 하고 있다.
적지 않이 걸어온 길이기에 돌아가기도 버겁고 지금 하는일이 좋아 아직도 걷고 있는 중에 이 책이 눈에 띄였고, 난 자연히 잡을수 밖에 없었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위로이자 희망이고 지시등 같은 주옥같은 말들을 전해주었다.
가와이 마키의 "포기하지 마라 그리고 세상을 믿어라"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많은 과학도들이 세상을 믿지 못하고 포기하고 뛰쳐나간다.
얼마나 많은 과학도들이 포기를 하는지 아마 상상도 못할 것이다.
만족을 위해 포기하지 말라는 말은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같은 여성과학자가 전해주어서 인지 약간(?)은 기운을 얻을 수 있는 말이었다.
노정혜박사님의 과학의 길은 다 통한다는 인터뷰와 과학은 정직함 위에 만들어진다는 인터뷰는 과학도들이 가져야할 자세를 잘 말해주고 있었다.
힘들고 지치더라도 정직함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는 따끔한 충고였다.
선배이자 삼성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김유미선생님의 실제적인 이야기들이 특히 기업연구소에 있는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상무보 이상의 임원으로 유일한 여성이신 김유미 선생님께서 얼마나 노력하고 자신을 채찍찔해왔는지 정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살아남겠다는 마음을 가져라, 그리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아느냐 모르냐가 문제이다 라는 말은 정말 공감이 간 부분이었다.
전체적으로 모든 분들께서 여성이 가진 한계점 (가정과 일, 출산 등)에 봉착하여 어려움을 많이 겪으셨던것 같았고, 그리고, 반대로 여성이 가진 장점을 잘 이용하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점을 생각하고 되새기계하는 책이었다고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의 현장을 생생히 살리고, 사진까지 담아 올린 구성이 참으로 독특하고 생동감을 전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