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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공감할 법한 성장서사, 자연관 따위를 그리고 있는데 어쨌든 잘썼고 재밌다. 여성이라도 같은 인간 종으로서 감동할 만한 이야기인데, 이 세계에서 여성은 인간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감동이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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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스 크로싱]
nada | 2024-01-14 06:28
자신의 상처를 정당한 근거삼아 여자들을 서슴없이 죽여온 남자. 그 마수에 걸려들지만 용케 목숨을 건진 소녀. '미친놈'을 안쓰럽게 여기는 나를 보며 나는 여전히 상처의 편에 속해 있구나 싶었다. 하지만 살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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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아의 여정]
nada | 2024-01-14 06:07
예술에 인생을 바친다는 게 무엇인지 진짜 제대로 보여준 예술가. 인생은 사실이 아니라 의미다. 내가 설정한 의미대로 나답게 살아가는 것만이 죽음의 허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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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
nada | 2023-07-22 21:44
한 사람의 사상이 형성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 지성의 오묘함, 의식과 무의식의 작동 원리를 엿볼 수 있었다. 지적인 만족감이 충만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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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융, 기억 꿈 사..]
nada | 2023-07-22 21:40
카라바조의 광기, 렘브란트의 양면성, 반고흐의 절대 고독. 누군가를 죽이고 싶도록 미쳤었고 자신의 실체를 몰라서 불행했고 숨쉬는 모든 순간에 죽도록 외로워했던 과거의 나를 발견한다. 예술은 진실을 깨닫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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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아트]
nada | 2023-06-30 16:56
재미있고 지적이며 균형을 잘 잡은 충실한 전기. 드가의 단점보다 장점을 부각시켜 드가가 더 좋아지게 만들었다. 사랑의 가능성을 품은 대상은 도처에 있지만 사랑은 느닷없이 온다. 갑작스러워 보일지 몰라도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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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
nada | 2023-06-28 07:56
"사고로 수술을 받은 후 불구가 되어 절뚝거리며 걸어야 한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자코메티는 굉장히 기뻤다고 한다. 그의 조각 작품들은 어떤 비밀스러운 불구 상태가 안겨준 고독을 최후의 보루로 삼아 숨어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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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의 아틀리에]
nada | 2023-06-26 06:35
헬렌 셰르프벡의 이름 하나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예술가가 어떤 대상이나 감정 따위의 작은 실마리를 이미지로 구현해내는 과정이 무척 신비롭다. 그 과정 자체는 결국 환영illusion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런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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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그리는 여자들]
nada | 2023-06-17 06:47
인정받지 못한 여성화가들의 그림을 보는 것은 실로 유용한 페미니즘적 유희다. 남성화가의 걸작으로 알려진 작품이 실제론 여성이 그린 것으로 밝혀진 사례가 꽤 많다. 남자들은 뻐꾸기처럼 남의 알을 훔치고,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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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름을 기억하..]
nada | 2023-06-17 06:36
카프카 때문에 읽게 된 책인데 융에 대한 흥미를 얻어간다.융은 프로이트와 달리 중년의 신경증에 관심을 가졌고 인간이 생애 후반기에도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고 한다. 핵심은 무의식과 의식의 자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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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의 검은 개 카프..]
nada | 2023-06-17 06:28
숲속에서는 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고 체호프는 말했다. 나무는 완전하고 성스러우며 영감을 준다. 화가의 몸을 통과해 화폭에 옮겨진 다양한 나무들을 보며 예술적인 영감의 신비로움에 깊이 감동했다. 매우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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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사랑한 나무들]
nada | 2023-06-15 16:24
아가씨와 배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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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 | 2022-08-02 12:59
"미래의 이상적인 결혼생활은 지금 여기에서 선취해야 한다. 형태가 아닌 태도로, 혹은 컨텐츠(내용)가 아닌 컨테이너(용기)로 실현할 수 있다. 태도나 컨테이너라는 것은 유쾌함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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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한 결혼]
nada | 2022-07-18 15:47
"아직 여물지 않은 사상이나 상처입기 쉬운 감성이 배어있는 장소에서는 잠시 숨을 들이마시고 너무 큰소리를 내지않도록 조심하고 몸가짐을 삼가야한다는 상식이 없다. 공공적이지 않은 사람은 자기자신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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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없는 사회]
nada | 2022-07-16 12:38
우치다 타츠루는 망설이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옳음과 정의로움을 확신하지 않는다. 그는 확실히 좀 이상한 구석이 있고 과격하다 싶게 자유롭지만 나는 그래서 그가 좋다. 그는 ˝나의 생각과 감각에 격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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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의 윤리학]
nada | 2022-07-16 12:01
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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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 | 2022-06-30 11:44
The Si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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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 | 2022-06-28 18:02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페이퍼
nada | 2022-06-26 15:48
"시인인 내가 세계를 언어 속에 욱여넣고 주물거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불러주는 정보들을 놓치지 않고 정서를 한다." 순순히 받고 받아적고 성실하게 베끼고 베껴쓰고 맘에 안들면 고치고 고쳐쓰고...그렇게 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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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깨물기]
nada | 2022-06-26 07:35
여름은 저지르는 계절. 범람하는 초록 물결을 다 무찌를 것처럼 호기를 부리지만 정작 수습할 때가 되면 사뭇 초라하다. 그렇게 암팡지게 짜증을 부리던 채리티가 갈 곳이 결국 로열 씨 품밖에 없었다는 건 지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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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nada | 2022-06-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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