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펠리시아의 여정
nada 2024/01/1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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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리시아의 여정
- 윌리엄 트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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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 2021-05-24
: 1,338
자신의 상처를 정당한 근거삼아 여자들을 서슴없이 죽여온 남자. 그 마수에 걸려들지만 용케 목숨을 건진 소녀. '미친놈'을 안쓰럽게 여기는 나를 보며 나는 여전히 상처의 편에 속해 있구나 싶었다. 하지만 살아남은 자는 경외의 대상이지 연민의 대상은 아니니까. 이런 섬세함이 아이리쉬 정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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