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산 무협 단편집 - 더 이상 칼은 날지 않는다
진산 지음 / 파란미디어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진산의 단편으로 알고 있던 것은 백결검객뿐이었다. 하지만, 사실 그 한 작품만으로도 이 책은 왠만한 무협지보다 우월하다.
진산은 수많은 무협작가 중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성스러운 감성을 가진 무협을 쓸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작가라는 이유로 유니크하다. 특히나 이런 유일무이함은 사람의 감정을 잔잔한 감수성으로 묘사하는데 뛰어나, 무협 특유의 구도자적 모습(주인공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부분)을 서술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전율이 일어날 지경이다.
특히나 몇몇 단편들은 무협이라는 포맷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느낄수 없는 정취를 느끼게 해서, 무협 입문서나 그냥 잔잔한 글로도 추천하는 바이다.
특히 추천하는 글은 백결검객, 고기만두, 날아가는 칼이다.
ps) 책을 두번 교환했음에도 책 중간중간 인쇄가 덜 된듯한 부분이 있다. 인쇄쪽 문제리라 하고 그냥 넘긴다. (뽑기운일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