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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궁남가 1
금시조 지음 / 로크미디어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그냥 닥치고 전집을 콜렉션 하기로 했던 작가가 있었다.
호쾌한 액션과 이어지는 기연으로 대리만족을 주던 구무협에서 점점 개인적인 구도와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신무협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그 당시로는 흔하지 않은 반전과 치밀한 플롯을 주무기로 삼은 작가.
하지만 필명을 바꾸기 전에 쓴 이 글은 반전이 꼭 있어야 한다는 집착때문에, 반전에 반전만 거듭할뿐 스토리에서 힘이 느껴진다거나 캐릭터가 살아있다거나 하는 장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작가의 구무협 문체와 특유의 표현력을 제외하면, 왠지 모든것이 열화된듯한 느낌에 우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