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역사 - 지금껏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소비하는 인간의 역사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180319 설혜심
그 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소비사에 대해 다룬 책이다. 네이버에서 연재하던 걸 모아서 나름 글들도 흥미롭게 읽히고 참고문헌이나 사진 자료도 많아서 보기가 수월했다. 핑거스미스와 도벽에 대해 이야기한 것도 흥미로웠고 나름 최신책이라 트럼프 당선과 보호무역주의 문제도 언급하는 등 약간 시사적인 부분도 있다. 설탕소비에 대한 보이콧이 영국에서 이루어졌다는(그것도 노예무역 반대를 위해) 이야기는 처음 알게 되어서 재밌었고 윤리적 소비, 공정무역 이런게 아주 최근의 움직임만은 아니구나 싶었다. 
다만 저자가 서양사 전공이라 그런가 대부분의 주제 꼭지가 영미사에 치우친 점은 아쉽다. 한국의 소비사 이런 건 또 그 분야 전공자가 관심을 가지면 뭐 나오겠지. 역사학자 말고도 소비자학과 이런 쪽도 관심 가질만한 주제인 것 같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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