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모래밭
시드니 셀던 지음, 공경희 옮김 / 김영사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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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셀던의 작품들은 정말정말 재미있다. 사실 읽고난 후에 남는게 없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게 그의 작품인데, 하여튼 읽는 순간만큼은 그 재미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이 책도, 그랬다. 왠만한 책으로는 2시간 정도 읽고나서 저녁식사를 한후 4시간동안 가만히 앉아서 보기란 힘든일인데 그 사람의 글은 그렇게 만들어버린다.

이 작품의 배경은 스페인이다. 1970년대에 스페인에서 벌어진 일들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특이한 점은 수녀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수녀들. 보통 수녀들하면 어떤 역사적사건과는 그리 연관성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 소설속에서는 그런 수녀들조차 매력적이고, 당찬 그런 여성들로 부각된다. 난 아직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구할수 있다면 꼭 보고싶다. 정말 여름 휴가중에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며 볼만한 책인것 같다. 추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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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시간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
지그프리트 렌츠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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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벌로 내게 글짓기를 시켰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지기는 감옥에서 글짓기 벌로 <의무의 기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데, 그가 생각나는건 어린시절(10여년전), 파출소장인 아버지와 아버지의 친구, 화가아저씨의 의무와 권리사이의 갈등. 실제로 창작금지가 내려졌던 그때, 파출소장은 의무를 행하기위해서 화가를 감시한다. 그렇지만 파출소장의 감시를 피해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방황을 하는 어린 소년 지기.

지금과 옛날로 시간적배경이 왔다갔다하면서 지기는 이야기를 한다. 지기는, 글짓기 벌을 그만해도 좋다는 원장의 말에도 '의무의 기쁨'을 얻기 위해서 계속 글을 쓴다.
전체적으로 약간 지루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너무 이 책을 진지하게 받아들인건가 하는 생각이든다. 중간에 등장인물들이 하는 얘기를 읽다보면 '정말 독일사람들은 그때 이렇게 오만하고 편협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어쩐지 그렇게 의무에 매달리는 자기자신들에 의해서 2차세계대전에서도 패망한게 아닐까. 독일 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도 좋을성 싶다. 나는 이후에 한번 더 읽어볼 생각이다. 내가 놓친부분이 있을까 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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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ocabulary in Use : Elementary with Answers (Paperback) Vocabulary in Use 3
Michaek McCarthy 지음 / Cambridge University Press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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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이 많이 떨어져서 책을 읽거나 할때도 스트레스를 받는 나는, 이 참에 처음부터 다시 차근차근 공부하면 어떨까 해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물론 밑에 님들의 서평을 믿고 산것이다.(웃음) 게다가 같은 케임브리지 출판사에서 나온 문법책이 마음에 들어서, 이건 어떨까하고 주문을 했다.

정말 마음에 든다. 쉽게 간과하고 넘어갈부분-말이다.. go off같은 뜻은 나도몰란던거다. 뭘 끄고 간단 말이지..? 이 책에는 단어뿐아니라, 관련된 숙어도 많아서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 단어를 이렇게 쓰면 되고, 이렇게 쓰면 안된다-라는 예문이 풍부하다. 단어만 무조건 쓰면서 외우는 무식한 방법이 절대 아니다. 게다가, 원서라고는 해도 거의다 쉬운단어로만 풀이되어 있어서 학생이 보기에 너무너무 좋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들을 공부하고 싶으신분들-뭐 어려운 sat이나 toeic용 어휘책은 아니다. 이 책은-은 이 책으로 공부하시면 만족하실것 같다. 잠깐.. 여기서 중요한건 만약 미국에서 쓰이는 단어들만 배우고 싶으시다면 다른책을 보시라.. 여기에 나와있는 단어들은 미국에서 흔하게 쓰이지 않는것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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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서 정리하는 이보영의 120분 영문법 (교재 + 테이프 3개)
이보영 지음 / 넥서스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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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공부에 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던 터라, 평소 공부를 따로 안하는 나는 어떻게 하면 교과서적이지 않은 문법공부를 하지 않고 쉽게 재미있게 할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난이도는 약간 쉬운편이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이 쉬운걸 간과하고 살았는지 그룹 3부터 드러났다. 복수, 단수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거였다.(물론 he dont나 is you라고 해도 미국사람들 다 알아먹기는 한다..) 그리고 had seen과 have seen의 차이점 이라던지, 하여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그런 문법들에 대해서 꼭꼭 찝어주어서 가르쳐준다.

게다가, 이보영씨와 아이작씨의 콤비. 재미있다. 절대 지루하지 않고, 낭랑한 목소리가 듣기가 무척 좋다.(아이작씨가 가끔가다가 재미있는 소리를 해서 사람을 웃게 만든다.) 내가 말하는건, 중학교 3학년정도의 문법을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별로 살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약간 미심쩍거나 문법에 대해서 한번 다시 잘 정리하고 싶은분, 이 책을 꼭 사셔서 공부하시길 바란다. 문법이 중요하긴 중요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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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일상의 여백 - 마라톤, 고양이 그리고 여행과 책 읽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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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무척좋아하지만, 그의 수필은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어서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결국 근처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던중 사게 되었다. 마라톤, 고양이, 쇼핑, 책읽기, 여행.. 내가 바라는 일상생활의 여유를 이 아저씨는 다 누리고 있는듯 하다. 그래서 너무 부럽다! 하지만 그게다 무라카미씨니까 누릴수 있는거겠지?

이 책은 정말 지루하지 않게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책인것 같다. 무라카미씨와 나의 취미가 비슷비슷해서 공감이 가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읽으면서 웃음을 씨익~ 짓게하는 그런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서 무라카미 아저씨는 지금 나이가 50이 넘었을테지만 쇼핑 카탈로그를 보고 귀여워서 고양이 시계를 3개나 구입했다(웃음) 그가 읽은 책들에 대한 생각도 많이 있다.(내가 모르는 작품이 대부분.) 게다가 영화도. '하루키 일상의 여백'이라는 책제목이 정말 어울린듯하다. 무라카미씨의 작품을 좋아하시는분이라면 꼭 한번을 읽어보시길.. ^^ 그의 솔직한 담백한 모습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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