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시간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
지그프리트 렌츠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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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벌로 내게 글짓기를 시켰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지기는 감옥에서 글짓기 벌로 <의무의 기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데, 그가 생각나는건 어린시절(10여년전), 파출소장인 아버지와 아버지의 친구, 화가아저씨의 의무와 권리사이의 갈등. 실제로 창작금지가 내려졌던 그때, 파출소장은 의무를 행하기위해서 화가를 감시한다. 그렇지만 파출소장의 감시를 피해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방황을 하는 어린 소년 지기.

지금과 옛날로 시간적배경이 왔다갔다하면서 지기는 이야기를 한다. 지기는, 글짓기 벌을 그만해도 좋다는 원장의 말에도 '의무의 기쁨'을 얻기 위해서 계속 글을 쓴다.
전체적으로 약간 지루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너무 이 책을 진지하게 받아들인건가 하는 생각이든다. 중간에 등장인물들이 하는 얘기를 읽다보면 '정말 독일사람들은 그때 이렇게 오만하고 편협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어쩐지 그렇게 의무에 매달리는 자기자신들에 의해서 2차세계대전에서도 패망한게 아닐까. 독일 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도 좋을성 싶다. 나는 이후에 한번 더 읽어볼 생각이다. 내가 놓친부분이 있을까 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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