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신학 - 결혼의 큰 비밀, 언약으로 세워지는 부부 상호작용에 대하여
권율 지음 / 샘솟는기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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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신학_권율 #샘솟는기쁨 #부부언약 #연애신학후속편

부부에게 초점이 맞춰져있는 신학적 해석과 함께 실제 적용에 중점을 둔 책이다. <연애신학>을 읽으며 저자의 연애담과 함께 만남부터 결혼까지 신앙생활의 원리를 담았었다. 부부신학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렸었다. 실제적인 하나님나라를 누구보다 꿈꾸고 실용적인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여느 부부들이 겪는 여러 상황으로 이혼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다시 조금씩 좋아졌던 케이스이기에 성경의 교리에 근거하여 제시하는 신학적인 해석을 적용하고 싶었다.

'언약 결혼의 3요소'로 나는 3요소중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 있었나본다면 세번째, 결혼한 현재 남자와 아내가 동등하게 한 몸을 이루고 있느냐에서는 일년전까지만 해도 어려웠었다. 나의 무심함과 살핌이 부족한 것도 한 몫했고 일이 닥쳐오면 회피하기 바빴다. 남편은 나에게 문을 두드리고 있었지만 나는 두드리는 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있었다. 그 문을 찾고 문고리를 돌리고 열기까지에는 시간이 꽤 걸렸다. 첫째로 남자는 부모를 떠났는데 아내인 내가 부모를 떠나지 못했었다. 연합은 되었지만 한 몸이 되지 못했다. 떠나지 못했는데 연합을 하려니 너무 힘들었고 거기다가 한 몸이 되지 못하였으니 결혼생활에 여러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빵빵 터지기 시작했었다. 예배가 회복되니 은혜롭게 더욱 말씀이 들리고 나만 생각했던 마음이 영적으로 충만해지니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일년전보다는 지금은 대화도 많이하고 헤아려주려 한다. 나는 나만 이해해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P.100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려면 말씀과 기도라는 은혜의 방편을 자주 활용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강력한 외적 증거가 그 분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대상과 그의 말을 분리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부부가 권태기가 온다면 어찌해야할까.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그 사랑으로 부부는 사랑한다는 의식으로 회복해야 한다. 부부의 사랑은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거룩한 정서'로 하나님을 더욱 갈망해야 한다. 저자가 말하길 '거룩한 정서'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필사적으로 기도하고 간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이렇게 애쓰고 영혼의 안테나를 세우지 않으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기에 더욱 성령님께 필사적으로 구해야 한다.

P.157 여하튼 우리는 배우자와의 사랑이 영원하지 않기에 당신이 소중하다는 걸 늘 마음에 새겨야 한다.

서로의 마음을 맞추기는 정말 어렵다. 한쪽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합을 해야한다. 위에 글보고 마음이 뭉클했다. 영원하지 않기에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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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침
파스칼 키냐르 지음, 류재화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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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아침_파스칼키냐르 #류재화옮김 #문학과지성사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을 읽었던 적이 있다.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을 알쏭달쏭해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돋보적인 키냐르의 수사학이다. 이번 책은 난해하거나 안갯속으로 이끄는 작품이 아니어서 좋았달까. 1984년 노르망디 태생이며 음악가인 아버지와 언어학자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다양한 악기와 여러 언어를 습득했다. 키냐르는 어린 시절 심하게 앓았던 두차례의 자폐증을 앓았다. 제목을 보고 세상은 항상 당연히 어둠이 지나가면 아침은 온다고 생각했는데 키냐르는 "세상의 모든 아침은 다시 오지 않는다"(tous les matins du monde sont sans retour.) 라고 책 뒤편을 보며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아서 펼쳐들었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두명의 실존인물인 주인공 생트 콜롱브는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의 뛰어난 연주자이며 제자인 마렝 마레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바로크 시대의 현악기인 비올라 다 감바의 대가였다. 스승은 '은둔형'인 반면 제자는 야망과 욕망이 가득한 성공을 꿈꾸는 음악가이다. 세상을 대할때에 완전히 다른 삶을 추구하는 두사람의 삶은 나는 공감이 되기도 했다. 고증보다는 몇개의 일화를 가지고 두사람을 놓고 이랬을거라는 이야기를 통하여 함께 상상해보기도 했다.

음악을 표현한 그의 필력에 감탄하며 웃음짓는다. 음악은 인간에게 어떠한 존재이지? 덤덤히 콜롱브는 제자에게 덤덤히 음악가와 연주가의 차이에 대해 말하며 제자 마랭 마레의 음악은 듣지 못했다고 했다. 몸의 자세로서의 음은 내지만 감동은 주지못했나보다. 제자가 음악에 대해 느끼게 해주려 하는 한 장면에서 폭소했다. 우리 아들이 하는 행동과 같은 행동을 보고 콜롱브는 "꾸밈음 스타카토가 저걸세."라며 두사람 앞에 한 소년이 바지를 내려 눈속에 시원하게 볼일을 보며 구멍내는 소녀를 감상한다. 감상이라고 하는 표현이 맞겠다. 제자와 스승의 티키타카가 재미있었다. 작가의 재치가 돋보였달까.

P.118 "그것은 어려운 일일세. 음악은 말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해 그저 거기 있는 거라네. 그런 의미에서 음악은 반드시 인간의 것이라고 할 수 없지."

얇다고 생각해서 펼치는 책이 오히려 여운이 많이 남기도 한다. 화가는 자신이 느끼고 감명이 올때에 피사체가 자신의 그림이 되듯이 음악가도 어떤 소리를 들으면 그것으로 음을 생각한다. 온통 머릿속에 가슴속에 음악이 살아숨쉬듯이 말이다. 잠시 내가 콜롱브가 되었던 시간이었다. 간만에 비올라 다 감바의 선율도 듣고 감명을 받았다. 이 책을 덮으면 그림과 음악의 향연인 두터운 책도 다시 꺼내 읽어야겠다.

#파스칼키냐르수사학다시펴봐야지 #이젠조금읽어지지않을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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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까이 죽음을 마주했을 때 - 자녀 잃은 부모의 희망 안내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지음, 오혜련 옮김 / 샘솟는기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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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가까이죽음을마주했을때_엘리자베스퀴블러로스 #오혜련옮김 #샘솟는기쁨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정신과 의사이며 죽음학의 효시, 전세계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다. 자신의 죽음이나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처하는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위안과 이해를 주었다. 난 주변에 이런 어려움과 슬픔이 다가올때에 어떻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 이 책은 10년동안 죽어가는 아이들과 함께 한 내용을 중심으로 집필되었으며, 아이의 죽음에 직면한 가족에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형용할 수 없는 자녀를 잃은 부모의 사연은 정말 통탄치 않을수가 없다. 부모의 상실로 인한 애통함과 비통을 지나 죄책감을 가지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 치유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일때에 슬픔과 상실의 감정을 쏟아내어야 훨씬 잘 견디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것으로도 죽음은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슬픔을 어떻게 해야하나. 어린아이의 자살은 부모에게 가장 가슴 아픈 일일 것이다. SOS를 쳐도 어떤것도 눈여겨보지 않은터에 죽을때까지 눈치를 못채기도 한다.

정말 있는일인가 할정도로 믿기지 않는 이야기도 많았다. 고3아이가 자살하기전에 담임에게 건네주었던 시가 슬펐다.

"그는 언제나 설명하기를 원했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때로는 그림을 그리려 했지만, 별로 신통하지 못했다."


어떻게 이런 아픔을 가진 부모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애통하는 부모에게 제일 하면 안되는 말은 "이제 그만 슬퍼하고 잊어라" 라는 말을 하거나 "이제 그만 얘기해도 되지 않냐"는 말이었다. 우리 친정엄마도 여동생이 28살 나이에 생을 마감했을때에 어찌할 수 없는 슬픔으로 지냈었다. 친한 지인으로부터 저 두 말을 다 듣고나서는 주변에게 여동생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않는다.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후에 죽음을 통해 여러 영적인 것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때에 느꼈다. 간혹 이렇게 죽음에 대한 것을 접할때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여동생의 죽음을 아주 짧게 언급하기도 한다. 죽은 이로부터의 '생명'을 상징하는 어떤 표시를 느끼기도 했다.


저자의 스위스친구가 쓴 죽음에 대한 생각의 글도 너무 좋았다. 삶에 대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생의 고상한 목표를 갈망하는 일, 죽음과 영생에 대해서가 와닿았다.


P.267 나 자신에 대해

이웃의 성전에서 들려오는 불협화음에 신경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내 영혼의 성전을 청결히 하기에 부지런하라.


아픔과 슬픔이 가득한 죽음속에서 입을 한데모아 외치는 것은 사랑이다.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말 '깊은 계곡에 폭풍우가 몰아치지 못하게 하였다면, 그 아름다운 절경은 볼 수 없었으리'어떤 것으로도 죽음은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슬픔을 어떻게 해야하나. 어린아이의 자살은 부모에게 가장 가슴 아픈 일일 것이다. SOS를 쳐도 어떤것도 눈여겨보지 않은터에 죽을때까지 눈치를 못채기도 한다.  힘든과정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면 영적성장으로 이루어진다. 생과 사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죽음학을 배웠던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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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록 - 참 평안을 얻기까지
우치무라 간조 지음, 양현혜 옮김 / 포이에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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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록_우치무라간조 #양현혜옮김 #포이에마 #참평안을얻기까지

내 내면의 안테나가 예민하고 세심하게 세워져있을수록 죄에서 벗어날수가 없었다. 한동안 괴로웠다. 누구에게도 터놓을 수 없는 하나님께만 고한 숱한 나의 죄들을. 나도 우치무라와 같은 생각을 했나보다. 죄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죄는 '자기 이익만을 꾀하는 욕심 私慾'이라고 한다.

P.30 나는 마음속 번민을 고백한 일이 너무나 부끄러워 나의 분별없음을 탄식하며 실망해 집으로 돌아왔다.

우치무라는 자선사업에서도 평안을 얻지 못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많은 고민이 스쳐지나갔다. 주변에서 혹여 전도사나 목사가 되길 권유하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화를 내었다. 그 길은 우치무라의 길이 아니라고 느꼈기에 그럼에도 그 길로 인도하신다면 어찌해야하나 마음을 졸였지만 결국에는 신학교로 들어갔다. 하지만 어떠한 만성 불면증과 불안으로 한학기만 공부하고 자퇴했다. 수도원과 비슷한 신학교라고 생각했던 걸까. 판이하게 다른 쾌적하고 안락함이 그를 좌불안석에 이르게 했나보다. 지나치게 안락함이 하나님을 위한 길이 아니라고 느꼈다. 평안을 어떻게 얻으며 죄를 벗어나려면 어찌해야할까.

P.84 신자의 결점을 들추고 믿음이 얕다고 책망하면 신자가 각성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목사는 아직 마음의 구조를 모르는 사람이다. 죽이는 것은 율법이요. 살리는 것은 영이다. 악을 멀리하게 하려면 선을 알게하는 것이 상책이다.

누구의 믿음을 얕다 깊다 저울하기전에 자기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아야 한다. 상대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모르면서 채근하고 짐작하는 것을 여럿보았다. 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어떤 마음으로 믿음을 지키고 있는지를 말이다. 우치무라는 죄를 잊는 기술(?)을 터득하려 했다.

선자체는 하나님인데 선을 배우면 하나님께 가까워지는데 나는 왜 그러지 못할까. 기독교는 기득권 종교가 되었고 선인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나님을 이용하여 돈과 권력으로 자신의 욕심을 키우며 올바르지 않는 신념으로 오히려 하나님과 멀어졌다. 의는 어디에 있는것일까? 한동안 의는 어디에 있는가 부르짖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한 자들의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그런것이다. 나도 우치무라처럼 나로 인해서 내가 이상으로 여겨지는 여기는 사람이 되는 길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온 우주를 통틀어도 없다.

내 온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것은 무엇일까. 그리스도의 구원을 알게되면 기쁨으로 감당치만 죄짖는 것은 고통이다. 악을 가까이 하지 않고 선을 사모하라. 죄를 고백하고 자신을 자꾸 내려놓아야 한다. 위선이 있는 자가 안된다고 했지만 가면을 벗어버리고 진실되게 행한다고 했지만 난 가면 쓴 자였고 진실이 결여되어 있었다. 나를 틈틈히 회개하고 점검해야 한다. 내가 구원받기 위해선 그분이 내게 오시기를 기도한다.

우치무라는 평안을 얻는 길을 알았다. 믿음마저도 하나님께 구하고 기도로 계속 간구해야 한다. 신자의 생명은 오로지 기도이다. 우치무라가 구안록을 집필한 시기는 1893년 연초쯤이었고 그의 나이는 32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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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번의 팔월
최문희 지음 / 문이당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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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번의팔월_최문희 #문이당

최문희 작가는 1935년 10월 1일 경상남도 산청에서 태어나 숙명여자중학교와 숙명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하였다. 1988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돌무지'가 당선되며 문단에 데뷔하였고, 이후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2011년 발표한 장편소설 『난설헌』은 조선 시대 천재 시인 허난설헌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제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2025년 1월에 출간된 『열여섯 번의 팔월』을 통해 89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너무 멋지시다. 결코 적지않은 나이에도 펜을 놓지않고 흡입력있는 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호흡기를 달고 있는 강회장의 유고집 출판기념회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조안은 인사동 골목을 지나면서 사랑에 대해 말한다. 사랑은 죽을때까지 복습하는 것이라고. 사랑은 그렇게도 어렵다. 그리고 꼬이고 꼬인관계로 사랑과 욕망이 드리운다. 조안은 배우정과 함께 모경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간 이유는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기에 싸함 때문일까. 경인을 찾으러 가는데 그 쌔함이 몰아쳤다. 죽은 경인을 찾으러가면서 으슥하며 이상한 기분이 든다. 경인이 목을 메고 죽었는데 여러 추측을 해본다. 배우정은 모 샘과의 과거가 아스라이 스쳐지나간다. 배우정은 모 샘의 죽음이 예사가 아님을 직감한다.

복수의 칼날을 간다는 것은 한켠에 집어넣는다. 나에게도 용서와 사랑이 공존하는 사람이 있다. 복수라는 것은 언감생심이고 그저 용서로 외면으로 숨겨놓는다. 복수의 마음은 앙갚음의 마음을 자신의 내면을 더 피폐하게 만든다. 제목이 왜 열여섯번의 팔월일까 의문이 들었었다. 그렇게 강문혁이 순숙의 죽음에 상복을 걸친 채 슬픔을 애도하는데 그 죽음을 모 샘이라고 생각하는걸까? 얽히고 설킨 관계에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우정은 모경인, 강문혁, 조순숙의 죽음을 보고 무엇을 느낀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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