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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읽는 재클린의 가르침 - 다시 태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지적인 대화
임하연 지음 / 블레어하우스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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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임하연작가는 저술가이자 출판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10대시절에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전기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그녀처럼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결심했다. 리서치 페이퍼를 작성해서 본격적으로 재클린을 탐구하고 연구하게 되었다. 그녀의 반짝인 삶에만 중심을 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사상과 삶을 깊이 있게 탐구하였다. '재클린 사회학'을 창시했다. 미국, 유럽의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하여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지은이 역시 멋진 여성이다.
재클린은 존 F.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으로 우아한 기품, 풍부한 지식, 재치있는 태도, 뛰어난 패션스타일로 미국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젊음의 아이콘이었으며, 남편의 높은 지지율에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아한 지적리더십을 갖춘 재클린은 가르침의 본질은 과하지 않음에서 온다.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배려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학생과 상속자의 대화'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사람인지라 너무 나와 격차가 나는 사람을 만나면 '상대적박탈감'에 가끔 위축될 때가 있었다. 하지만 박탈감은 어떤 것을 뺏겼을때의 느낌이나 기분이라는 것. 타인과 비교하며 살지 말자. 재클린이 엄청난 독서가라는 것에 참으로 멋진 여성이라고 생각했다. 가득가득 쌓여있는 책, 재클린은 일주일에 무려 8권 10권을 읽었다니 나도 더 책을 끼고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책을 읽으며 달라진 것은 나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고, 머릿속에 부정적인 생각이 조금이나마 비집고 들어 올 틈이 없다는 것이다.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이들을 이해 할 수 있어서 책은 더 없이 넓은 세계로의 여행을 시켜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P.47 그렇다면 '인생의 자율권 승계'란 무엇인가요?
말하자면 남의 지배나 구속을 받지 않고 '내 인생을 다시 쓰는 권한'을 부여받는 것이죠.
상속자 정신에 대해 배운 좋은 시간이었다. 집안배경, 살아 온 삶에 대해 떠올리며 나는 왜 이렇게 가난하고 없이 살아야하는가 신세한탄만 살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내 인생을 180도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집안배경에서 형성된 '아비투스'를 파괴해야 한다고 했다. 책을 통하여 수많은 인물의 인생을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난 왜 어렸을때에 책과 가까이하지 않았을까. 아이들에게도 꾸준히 책과 가까이하게끔 자주 읽어주고 접해주는데도 이런 이유가 있다.
P.174 역사와 독서는 운명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풍부한 사례집이죠.
P.215 인본주의로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 모두가 후계자입니다.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중요시하는 것, '역사의 후계자'는 그런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죠.
사람에 대한 예의, 배려, 존중에 대한 것을 갑자기 졸부가 된 사람은 돈에서 찾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돈으로 과시하고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말이다. 인본주의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해야한다. 연대하여 살아가야 하고 가족애를 확장하면 혈연관계보다 더 끈끈한 관계를 맺는것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랑, 연대, 인생, 상속자 정신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