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죽음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지음, 오혜련 옮김 / 샘솟는기쁨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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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이와죽음 #엘리자베스퀴블러로스지음 #오혜련옮김 #샘솟는기쁨

자녀의 죽음, 절대 가볍지 않은 주제이지만 부모가 죽음을 앞둔 자녀에게 혹은 남겨진 형제, 자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떻게 아픔을 받아들이고 아픈 아이와 건강한 형제자매가 공존하는지도 알게해주었다. 이들이 경험한 부분은 다르지만 자녀의 죽음이라는 공통된 슬픔을 겪었다. 책으로 인해 감사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저자는 정신과 의사, 전세계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고 죽음 주제의 가장 존경받는 권위자이다. 저자는 타계전까지 죽음과 죽어감에 관해 700회 강연을 하였고 임종간호중에 어린 임종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졌다. 미국 타임지에서 "20세기 100대 사상가"로 선정되었으며 이책은 10년동안 죽어가는 아이들과 함께 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준다.

목차로는 1.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 2.삶의 시작, 3.갑작스러운 죽음, 4.머리부상과 혼수상태, 5. 어린이에게 자연스럽게 삶을 준비시키는 방법, 6.상실은 성장과 이해의 촉매, 7.실종 또는 피살된 아동과 아동 자살, 8.대체요법 시각화, 9.죽음에 대한 어린이의 내적 지식과 상징적인 언어, 10.친지들이 어떻게 도울 수 있나?, 11.떠나보내는 것, 12.장례식, 13.죽어가는 어린이를 위한 영적 도움 이 있다.

진심으로 아픈 아이와 다른 형제, 자매에게 대하는 부모의 자세와 편애하지 않고 어떻게 양육해야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부모는 힘들겠지만 건강한 다른 형제, 자매의 성장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함께 즐기는 놀이와 활동을 만들고 서로 공존하고 부모는 진실한 사랑의 분위기로 안정감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제목은 너무 슬프다. 책을 보면서 어른이 알지못하는 어린이의 지혜와 아픔을 피하기보다는 직시하고 수용할 때 더 커지는 법이니까 불치병에 걸렸을 때 어른과 어떻게 다른지, 아이의 죽음이 가까이 올 때 이별의 기간에 가족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기에서는 죽어가는 아이의 내적인 지식을 나누고 있다. 저자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 "깊은 계곡에 폭풍우가 몰아치지 못하게 했다면, 그 아름다운 절경은 볼 수 없으리."

#슬프지만읽으면좋은 #어린이의죽음에관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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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에서 온 편지 -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 1
제행신 지음 / 세움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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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신실하고 따뜻하고 깊이있는 글이 기대가 됩니다. 출간 너무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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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마스터클래스 - 욥기 묵상
정병선 지음 / 대장간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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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마스터클래스 #정병선지음 #대장간

욥기묵상으로 정병선목사님의 책으로 무얼읽어볼까 여쭈어보다 추천받은 책이다.
저자는 전북정읍출생으로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거쳐 신학에 입문, 대학신학교와 합동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다 16년간 목회에 전념하다 건강악화로 담임목사직을 사임하였다. 5년간 투병생활을 하던 중 간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아 현재 용인에 '말씀샘교회'를 설립, 현재는 제 2의 목회를 하고있다. 저서로는 《어느목회자의 고백》,《병상에서 부르는 노래》,《마가를 통해 본 예수와 한국교회》등이 있다.

목차로는 1장 성공했을 때와 망했을 때 , 2장 하나님과 사단의 신앙논쟁, 3장 욥과 친구들의 신앙논쟁, 4장 위로에 실패한 욥의 친구들, 5장 너무 가까이 너무 멀리, 6장 욥이 걸어온 신앙인의 길, 7장 욥이 걸어온 인생의 길, 8장 고난 가운데서, 9장 욥과 하나님의 논쟁 이다.

욥기를 통해서 인간의 심층적인 삶을 들여다보고 오늘날의 모든 사건을 자기식해석에만 갇혀 해석하려는 현대인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욥은 평소에 소유와 성취에 근거한 삶을 살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소유를 잃었어도, 고난의 심연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사랑하는 자식과 재산을 다 뺐었음에도, 욥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악창이 나고 욥의 아내까지도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욥은 끝내 신앙의 순전함을 지켜냈다.

그 중에 욥의 세친구들은 권면이나 충고를 하였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신앙의 결과를 눈에 보이는것만으로 자기식으로 판단하고 평가하고 권면했기 때문이다. 자기들 방식대로 욥의 고난을 해석했다. 욥은 처음은 형용할 수 없는 몸과 마음의 고통으로 힘들었으나 나중에는 친구들의 말때문에 괴로웠다. 오늘에도 하나님의 뜻을 다 안다는 자들이 있다. 욥의 친구들처럼 좋은 의도에서 대화를 한것이지만 처음의도는 사라지고 점점 비난하고 비꼬는 판단의 말로 바뀐것이다.

진정한 위로의 길은 말의 위험성을 깨닫고 지혜롭게 말하고 조심스레 말하는 습관을 훈련해야 한다. 흠집을 내고자하는 시기심, 질투심을 버리고 남이 잘되는 것을 기뻐해주는 맘을 가져야 한다. 자기가 알고있는 것으로 남을 판단하면 안된다.

P.108 하나님의 침묵, 하나님의 멀리 계심, 하나님의 낯섦, 이런것들이 욥을 답답하게 했고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하지만 욥의 신앙을 흔들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시고, 멀리 계시고, 낯섦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은 가까이 계시고, 말씀하시고, 친숙한 분이셨기 때문에 욥의 신앙에는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했습니다.

고난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며, 나를 단련하여 정금같이, 미래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하나님께 고백해야 한다. 신앙은 결코 물질적인 축복에 기초하지 않으며, 참 신앙은 오직 하나님의 터 위에 서는 것이다. 욥기에서 고통을 감내하는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훔쳤다. 나는 어떠한가..

#욥기묵상 #너무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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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우리에게 두 개의 콩팥을 주었다
류정호 지음 / 파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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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우리에게두개의콩팥을주었다 #류정호지음 #파람북

나의 몸의 일부를 떼어내어 다른 생명을 살려낸다. 정말 결단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아무리 부부라도 두려움과 무서움을 떨치고 사랑으로써 극복해 나간다는건 쉽지않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남편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인해 발가락에 염증이 생겼는데 간단히 생각하고 물집을 터트리고, 항생제 연고를 발랐다. 당뇨일 경우에는 어디 상처가나거나 피가 나도 진짜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던 터라 글을 읽으면서도 저러면 큰일나는데 하며 보니 염증은 예상대로 확산의 도화산이 되어 큰병원으로 가게 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병원은 어떨까? 1인실, 2인실의 입원도 어려울 것이고, 보호자가 간병하는 다인실로만 입원배정을 받게 된다고 한다. 입원하기전에도 코로나 검사를 꼭 해야하고 전보다 더 까다로울 것이다.

당뇨로 인해 신장투석을 하루를 걸러 장장 4시간씩 받아야하고 당뇨로 인한 합병증은 한사람의 인생이 바뀔정도로 정말 크다. 친정아빠, 시어머니도 당뇨이신데 주위에서 당뇨식단을 따로 챙겨주지 않는이상 잘 지켜서 먹는 모습을 보지 못해서 걱정만 하고있다. 저자는 그런 남편에게 본인의 콩팥을 하나를 공여하기로 했다. 신장이식을 받으려면 온몸 구석구석 작은 염증이라도 발견되면 이식이 어렵기 때문에 잇몸염증까지 확인을 다한다. 그에 비하면 나의 몸의 일부를 떼어주는 공여자는 수술전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다.

수술전이나 수술후, 저자는 힘들게 남편을 수발하고 보살피고 하지만 참 담담하고 차분하다. 많은걸 통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내게 있는 것 중 하나를 떼어주는것이 무엇이 두렵냐며, 아이를 낳아본 산고의 고통도 느껴본 엄마인데 이까짓, 이기지 못할것이 무어냐며 담담한 어조로 무서움, 두려움을 떨치며 본인을 토닥이는 모습을 보니 나는 저리 할 수 있을까라며 다시금 건강한 건강해진 남편에게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났다. 이식으로 인해 천생연분임을, 동변상련의 길을 함께 걷는다.

당뇨에 대한 심각성이란, 물처럼 마시는 청량음료가 큰 식생활의 습관의 원인이 됐다고, 우리 신랑도 밥먹든 청량한 음료를 찾는데 책을 읽으며 줄이라고 다시한번 말하게 됐다. 건강한 식습관이 20~30년후에 나의 몸에 큰 영향을 주기때문에 건강한 식습관과 올바른 패턴이 중요하다고 일깨워주었다.

P.114 무엇보다 세상을 만든 신이 결코 내게 나쁜일을 만들지 않을 테니까. 천성적으로 무딘 성격은 쓸데없는 염려를 저만치 밀어놓게 했다. 잘되라고 하는 수술이니 믿는 만큼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한푼어치의 믿음으로라도 붙들고 경외한다면 신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수술 후 신장은 자리를 잡았지만 면역억제제는 평생 먹어야하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식습관으로 투석은 면하였다. 신장을 떼어준 후의 회복되는 과정, 혹여 남편이 아내로 인해 삶을 빚졌다, 아내덕에 산다는 말을 들을까봐 남편을 걱정해주는 마음이 짠하였다. 디테일하게 그려낸 신장이식 전후의 과정을 그렸는데 저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부부의 애가 느껴졌다.

#코로나가빨리없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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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당고의 비밀 일제강점기 아이들 1
김현주 지음, 이준선 그림 / 딱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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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당고의비밀 #김현주지음 #이준선그림 #딱지

옛그림으로 동화를 그려내는 그림작가의 그림을 본 후 큰 감명을 받았다. 디테일하고 세밀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옛그림의 조화란 안빠져드는 사람이 없다고 느꼈다. 다음에 우리집이 생기면 액자로 꼭 걸어놓으리라. 이분의 그림이 참 좋다.

저자는 책과 여행을 통해 얻은 것들을 동화로 엮어보며 상상속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게 즐겁다고 한다. '월간어린이와 문학'에서 추천완료 받았으며 공저로 《친구계산기》가 있다.

그림작가는 우리의 옛 이야기를 아름다운 자연속에 담아낸다. 그림책으로는 《구렁덩덩 새선비》,《팥죽호랑이와 일곱녀석》,《호랑이와 약지 》,《어울리는 곳간, 서울 》,《산골소년과 노신사》등이 있다.

일제 강점기시대 1930년대 명동의 거리에서 일어난 일들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 해 그려보았다. 이 때 명동의 거리는 어땠을까? 그 당시 500개나 되는 화려한 상점이 즐비했고 조선전체에 일본거주는 8퍼센트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창경궁은 일본통치아래 일부전각을 없애 벚꽃나무를 심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들여 놀이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림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어둔밤을 환하게 비추는데 그속에 보이는 주인공 동희가 우두커니 서있는데 짠하다. 창경궁은 벚꽃이 피는 봄에는 야간개장을 했다고 한다.

주인공 동희는 일본순사 요시다의 농간으로 재산탕진해 빚쟁이가 된 아버지때문에 "미쯔당고"가게로 팔려오게 되어 노부코 할머니의 가게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힘든일을 견뎌냈다. 학교에 가고 싶은 소망과 아버지를 다시 볼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열심히 살아간다. 노부코할머니는 차가운듯하지만 어려운일을 당한 사람을 보며 도와주고 어린 동희를 품어주었다. 동희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의지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 아니지만 어려움도 꿋꿋이 이겨내고 살아가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역사, 민족 수난시기에 살았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픈 역사를 되풀이 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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