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당고의비밀 #김현주지음 #이준선그림 #딱지 옛그림으로 동화를 그려내는 그림작가의 그림을 본 후 큰 감명을 받았다. 디테일하고 세밀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옛그림의 조화란 안빠져드는 사람이 없다고 느꼈다. 다음에 우리집이 생기면 액자로 꼭 걸어놓으리라. 이분의 그림이 참 좋다. 저자는 책과 여행을 통해 얻은 것들을 동화로 엮어보며 상상속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게 즐겁다고 한다. '월간어린이와 문학'에서 추천완료 받았으며 공저로 《친구계산기》가 있다. 그림작가는 우리의 옛 이야기를 아름다운 자연속에 담아낸다. 그림책으로는 《구렁덩덩 새선비》,《팥죽호랑이와 일곱녀석》,《호랑이와 약지 》,《어울리는 곳간, 서울 》,《산골소년과 노신사》등이 있다. 일제 강점기시대 1930년대 명동의 거리에서 일어난 일들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 해 그려보았다. 이 때 명동의 거리는 어땠을까? 그 당시 500개나 되는 화려한 상점이 즐비했고 조선전체에 일본거주는 8퍼센트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창경궁은 일본통치아래 일부전각을 없애 벚꽃나무를 심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들여 놀이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림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어둔밤을 환하게 비추는데 그속에 보이는 주인공 동희가 우두커니 서있는데 짠하다. 창경궁은 벚꽃이 피는 봄에는 야간개장을 했다고 한다. 주인공 동희는 일본순사 요시다의 농간으로 재산탕진해 빚쟁이가 된 아버지때문에 "미쯔당고"가게로 팔려오게 되어 노부코 할머니의 가게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힘든일을 견뎌냈다. 학교에 가고 싶은 소망과 아버지를 다시 볼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열심히 살아간다. 노부코할머니는 차가운듯하지만 어려운일을 당한 사람을 보며 도와주고 어린 동희를 품어주었다. 동희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의지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 아니지만 어려움도 꿋꿋이 이겨내고 살아가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역사, 민족 수난시기에 살았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픈 역사를 되풀이 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