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추천도서 100》 김진형 지음 #메이트북스 #청소년추천도서중학교 3년 동안 읽어야 할 필독서 100권을 소개하는 책이다. 어릴 적 나는 공부와 책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책을 좋아하게 된 것도 꽤 늦은 나이였다. 그래서인지 책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 어떻게든 책을 읽히고 싶다. 눈으로라도 읽다 보면 언젠가는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남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돌이켜보면 나 역시 책과 완전히 담을 쌓고 살았던 것은 아니다. 아빠가 사주셨던 전과와 명작동화, 명작도서, 백과사전을 알게 모르게 펼쳐 보았다. 테이프로 들었던 낭독동화와 낭독책도 기억난다. 당시에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경험이었겠지만, 어쩌면 그런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지금의 책덕후를 만든 발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고 해서 읽기의 경험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닐 테니 말이다.이제 아이가 중학생이 되기까지 일 년 남짓 남았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목차를 훑어보니 문학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이 고르게 담겨 있다. 내가 읽었던 책들도 눈에 띄어 더욱 믿음이 갔다.독서에도 편식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익숙하고 좋아하는 분야만 읽기보다 여러 장르를 식사하듯 골고루 접해야 한다. 문학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인문과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 성장소설은 비슷한 고민과 감정을 따라가며 공감하기 좋고, 비교적 쉽게 책 읽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데 꼭 특별한 비법이 필요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먼저 읽기 좋은 책을 골라주고, 천천히 다음 책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 나의 어린 시절처럼 지금 당장 책에 관심이 없더라도 그 경험이 훗날 어떤 씨앗으로 남을지는 모를 일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조금씩 독서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