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 이유》 강태공 지음 | 필로출판사간혹 사람을 만나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끊임없이 들먹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사람을 만난다. 한때 무엇을 했고, 누구를 만났으며,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이야기하지만 정작 지금의 삶에서는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 경우도 있다.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현재의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다.나에게도 자랑할 만한 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누가 묻지 않는 이상 굳이 지나간 일을 꺼내어 ‘내가 예전에 어땠는데’라고 말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결국 내가 살아온 과거보다 지금의 나를 더 오래, 더 자주 마주하기 때문이다. 과거가 나를 설명해 줄 수는 있어도 현재의 나를 대신할 수는 없다. 나를 직시해야한다. 그렇다고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추억에 젖기도 하고, 지나온 시간을 떠올리며 웃기도 한다. 문제는 회상이 아니라 거기에 붙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지나간 시간을 자꾸 뒤적이며 현재를 외면한다면 과거는 추억이 아니라 족쇄가 된다. 강태공의 《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 이유》는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과거를 정리해야 미래의 방향도 제대로 잡을 수 있다.나는 과거에 취해 있기보다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 이미 지나간 것은 바꿀 수 없지만, 오늘의 선택은 바꿀 수 있고 앞으로의 방향도 내가 정할 수 있다. 물고기를 잘 낚는 강태공처럼 내 삶에서도 기회를 기다리기만 하지 않고, 때가 왔을 때는 주저하지 않고 낚아채고 싶다. 결국 삶의 주도권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나에게 있어야 한다. 지나간 나를 자랑하기보다 지금의 나를 제대로 살아내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 그것이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