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글자 매일 필사》다숲지음 #은빛서재 #손끝으로떠나는30일마음의여정 #속담《큰 글자 매일 필사》 속담 편과 함께 30일의 필사 여정을 시작했다. 나는 필사가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을 하는 시간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나에게 집중하게 만들고, 어지러운 마음을 차분히 정리해 주기 때문이다. 책을 많이 읽으며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도 의미 있지만, 한 문장 한 문장을 직접 손으로 써 내려가는 경험은 또 다른 깊이를 선물한다. 눈으로 읽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손끝을 거쳐 마음속으로 천천히 스며드는 느낌이 있다.특히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을 필사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짧은 속담 속에 삶의 지혜와 선조들의 경험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속담 하나를 쓰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읽다 보면 지금의 내 삶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오래된 말인데도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꼭 필요한 조언처럼 다가오는 순간이 많았다.필사를 하는 동안에는 자연스럽게 마음이 고요해진다. 펜이나 연필이 종이를 스치는 사각사각 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들이 조금씩 정리된다. 손의 감각이 깨어나는 동시에 내 마음도 함께 깨어나는 기분이다. 그래서 필사는 단순히 글씨를 잘 쓰는 연습이 아니라 내면을 다듬는 시간이 된다. 조금 흔들리고 꺾여 있던 마음도 한 줄 한 줄을 따라 쓰며 다시 중심을 잡아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