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에서 바로 써먹는 한자어 문해력 80》 김진형지음 #메이트북스 -10대를 위한 한자어 문해력 수업요즘 아이들을 보면 글은 읽지만 뜻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문장을 읽어도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어의 의미를 몰라 문제를 틀리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된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독서만큼이나 한자어를 아는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단순히 한자를 외우게 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 속에 어떤 뜻이 숨어 있는지를 알려주며, 단어를 이해하는 힘을 길러준다. 특히 "여러분이 지금 배우는 이 단어들은 여러분의 좁은 세상과 더 넓은 우주를 이어주는 훌륭한 매개체입니다"라는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글 말미에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문장들이 한자단어마다 있다.단어 하나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어휘가 하나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하나 더 생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책을 읽으며 문해력의 시작은 결국 단어를 이해하는데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단어의 뜻을 제대로 모른다면 글의 중심을 놓치기 쉽다. 반대로 한자어의 의미를 알게 되면 처음 보는 단어도 어느 정도 뜻을 짐작할 수 있고, 글을 읽는 속도와 이해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그래서 이 책은 한자를 공부하는 책이라기보다 독해력을 키우는 책에 가깝게 느껴졌다. 다소 어려운 단어가 있지만 계속 봐야 눈에 익는다.무엇보다 저자의 설명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어렵고 딱딱하게 가르치기보다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듯 친절하게 설명한다. 책을 읽다 보니 나도 이런 선생님을 만났다면 공부가 훨씬 재미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움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좋았다. 사실 나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스스로 읽고 이해하는 힘을 갖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한 한자 학습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평생 사용할 언어의 도구를 쥐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자기계발서 같기도 하고, 한자 학습서 같기도 한 이 책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었다. 우리 아이들의 독해력이 걱정되는 부모라면, 그리고 책을 읽어도 내용이 잘 남지 않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단어를 아는 만큼 세상이 넓어진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해준 유익한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