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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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는 늘 생각이 많았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내 말 한마디가 누군가를 상처 입히지는 않을까, 어떻게 하면 기분 나쁘지 않게 전달할 수 있을까. 이렇게 끝없는 고민들이 이어지다 보니 근심과 걱정은 당연한 결과였고, 나의 삶은 언제나 타인의 시선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었다. 그래서 세상의 중심이 내가 아닌 남이 되어가고 있는 것도 모르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지극히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나는 나도 모르게 좋은사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에 내 중심으로 살아가도 된다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심플한 사고’라는 실마리를 건넨다. 저자는 복잡한 생각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잡념을 줄이고, 불편한 감정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지를 명료하게 풀어낸다. 단순히 생각을 덜 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걱정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사고의 틀을 바꾸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책을 읽으며 나는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여전히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확신 없이 갈팡질팡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순간들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말에 휘둘리던 과거에서 벗어나 나만의 중심을 세우려는 지금의 변화는 소중하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생각이 너무 많아 스스로를 지치게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사고의 패턴을 점검하고 마음의 무게를 덜어내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P. 204 _ 불안은 친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도 아니다. 불안은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촉진하고, 마치 흔들어서 아기를 잠재우는 요람처럼 우리의 삶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외면하거나 달아날수록 불안으로 인한 공포심은 증가한다. 인간의 내면세계를 그린 작품들로 주목받았던 울프의 명언처럼, 불안의 실체를 확인할 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더 강해진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여서 이런저런 불안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다. 불안과 친하게 지내는 법을 익혀라. 인생이 한층 더 즐거워지리니.

불평보다는 내가 어떻게 하면 나아지는 사람이 될 수 있나에 몰두한다. 불평불만의 삶, 남탓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대개 삶의 주도권을 빼앗겨 '피해자 의식'을 지니게 되며 능동적인 삶을 방해하여 초점을 환경을 탓하게 된다. 나의 삶에 대한 주체의식이 있어야하며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한다.
나는 한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 남편은 이제 떠나보낼 때가 되었다고 하지만, 마음대로 용서가 되지 않는다. 시간은 분노를 잠재우지 못했지만, 상처받은 시간보다 치유에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조금씩 받아들이게 된다.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고,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아픔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서서히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조금 읽고 나니 심플하게 생각하는 법을 아는 듯 하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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