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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집 - 사는 집 말고 노는 집
오승열.최윤서 지음 / brainLEO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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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고 하면 쉼의 공간, 집이라 하면 늘 평수가 커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뒷표지의 글에 눈이 갔다. 부자가 아니어도, 전문가가 아니어도, 어디서든, 누구든, 쉽게 지을 수 있는 집을 짓고자 하는데 정말 그런집이 있을까? 검색을 해보니 우리나라에도 6~10평되는 복충이나 2, 3층 구조로 되어있는 단독주책도 몇군데가 있다. 모듈러, 조립식 소형주택으로 세컨하우스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다락이나 테라스 공간을 포함하면 법적 건축면적은 작더라도 실제 체감 면적은 훨씬 넓게 설계가 가능하다. 작지만 내가 놀 수 있는 집을, 정식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는 집을 저자는 원했다.
P.40 "주거란 면적이 아니라 내용이다. 공간의 크기가 아니라 삶의 질이 중요하다."
자신의 집을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주거형태를 만들기 위해 유럽 프리컷마켓에서 집을 짓기 위한 부재(기둥, 들보, 장선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정밀하게 절단하고 가공해서 한국으로 들여왔다고 한다. 조립으로 만든 집은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다. 프리컷(Pre-cut)은 정확하고 빠르게 나만의 집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인데 크지않은 땅을 갖고 있다면 국내에도 이런 프리컷을 하는 곳이 있다면 짜임새 있는 집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저자는 총 7.7평 높이 2층인 프리컷하우스를 불과 20일만에 만들었다.
P.89 "작아도 괜찮아요. 오히려 작아서 좋아요.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집."
P.97 나는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살게 될 사람의 '하루'를 상상하고, 그 하루를 어떻게 가장 아름답고 의미있게 만들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누구나 지을 수 있으며, 어디서든 세울 수 있고, 언제든지 관리할 수 있는 집. 그게 바로 ‘프리홈’의 정체성이다. 처음엔 저자는 나만의 ‘노는 집’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그 마음과 경험이 이어져, 이제는 다른 사람의 집까지도 만들고 있다. 하나의 집이 또 다른 집으로 연결되고 있다.